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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 14편. 힘들어도 기도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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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13, 14편. 힘들어도 기도해야 하는 이유

시편 13, 14편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2-04-08

말씀내용
13~14편. 힘들어도 기도해야 하는 이유 (찬 279)

1. 시편 13~14편에는 시인의 깊은 탄식이 드러나 있다. 이 두 시에서 다윗은 자기를 둘러싼 불신앙의 세력들과 외로운 싸움을 하는 상황을 보여준다. 이런 싸움은 모든 성도가 피할 수 없는 싸움이다.

2. 13편은 이런 상황에서 성도의 마음이 눌림을 당하지만, 어떻게 기도를 통해 하늘의 기쁨에 이르는지를 보여준다. 1~2절은 탄식, 3~4절은 기도, 5~6절은 회복된 믿음의 노래다. 다윗은 하나님을 찾을 수 없다고 탄식한다. 하나님께서 숨으셨다! 하나님께서 숨으신다는 말은 혹독하게 들리겠지만, 엄마가 어린 아기와 숨바꼭질 놀이를 하는 것과 같다. 우리는 언제나 안전하다. 아기는 엄마를 보지 못하지만 엄마는 아기를 보고 있다. 엄마가 안 보여서 울다가 엄마를 발견했을 때의 기쁨이란! 하나님께서는 우리 영혼의 유익을 위해 종종 자신을 숨기신다. 이때 중요한 것은 주님을 찾고 기도하는 것이다. 13편은 그런 때에도 기도하기를 쉬지 않는다면 결국 ‘여호와께서 내게 은덕을 베푸신다’고 고백하게 된다고 교휸한다(6). 다윗은 번민하고 근심하지만 계속 기도한다(2). 이때 자기 영혼을 살피면서 기도하는 것은 중요하다. 자신의 영혼과 죄악을 돌아보지 않은 채 환경이 바뀌기만을 바라거나 위로만 받으려고 기도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태도다. ‘내 원수가 나를 치며 자랑하기를 어느 때까지 하리이까’라는 말은(2,4) 다윗이 압살롬에게 쫓겨갈 때 시므이가 저주하고 욕하던 것을 생각하게 한다(삼하 16). 다윗은 죽음을 두려워하며, 낙심에 빠져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기도한다! 다윗은 주의 인자하심(헤세드)을 바라며 상황을 견딜 수 있는 믿음을 구한다. 그 영혼에 기쁨을 회복시켜 주는 것은 믿음이다. 결국 그는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이는 주께서 내게 은덕을 베푸심이로다”라고 고백한다(6).

3. 14편은 영적 무지와 불신으로 가득한 세상을 사는 성도의 답답한 마음을 보여준다. 불신은 영적 무지다. 그래서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이 없다고 말한다(1). 하나님이 없다는 무신 사상은 도덕적 타락을 가져오게 된다. 부패하고 소행이 가증하고 선을 행하지 않음은 하나님께 대한 영적 무지와 불신에서 나온다. 하나님은 지각이 있는 자를 찾으시나 한 사람도 보지 못하신다(2~3). 그 지각은 하나님을 아는 지각이다. 이 지각이 있어야 하나님을 찾는다(2). 죄악을 행하는 자는 다 무지하다(4). 그 무지의 열매는 죄악을 행함이다. 죄악을 행함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자의 본능적 행위다. 놀라운 것은 이들에게 두려움이 있다는 것이다(5). 설명할 수 없는 두려움인데 히브리어로 ‘두려움을 두려워한다’는 말이다. 그들은 이 두려움을 이겨내지 못한다. 두려움의 실체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이들이 하나님의 백성을 미워하는 이유는 그들 가운데 계시는 하나님 때문이다. 하나님은 의인들 속에 계신다. 의인은 무지와 불신의 세상에서 믿음을 지키고 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이다. 하나님은 신비로운 방식으로 자기 백성 중에 거하신다. 무지한 자들은 계속 하나님의 백성의 계획을 좌절시키려고 하지만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피난처가 되시기에 그들의 노력은 허사가 되고 만다. 다윗의 소망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에게 궁극적으로 이루실 구원의 완성에 있다(7). 이 소망 가득한 믿음이 다윗으로 하여금 불신 세상을 이기게 하는 힘이었다.

4. 다윗은 원수들에게 둘러싸여 두려워했지만 기도를 통해 영적 자신감을 회복한다. 포기하지 않고 주님께 나아가는 기도는 결국 성도의 영혼에 기쁨을 회복시켜 준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유일한 피난처임을 알고 환난과 절망 중에 하나님께 숨는 자들이다. 그들의 소망은 오직 하나님께 있다. 믿음만이 불신과 무지로 가득한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의 능력이다.

5. “하나님 아버지, 저희에게 믿음을 주시옵소서. 번민과 근심, 환난과 절망 속에서 여전히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는 믿음, 하나님께서 이 모든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당신의 구원을 온전하게 이루어가고 계신다는 것을 아는 믿음을 주사, 이 믿음으로 저희를 둘러싼 모든 불신앙과 불경건의 상황을 견디고 이기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