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너는 아론과 그의 아들들과 함께 그 의복과 관유와 속죄제의 수송아지와 숫양 두 마리와 무교병 한 광주리를 가지고
3 온 회중을 회막 문에 모으라
4 모세가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매 회중이 회막 문에 모인지라
5 모세가 회중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행하라고 명령하신 것이 이러하니라 하고
6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물로 그들을 씻기고
7 아론에게 속옷을 입히며 띠를 띠우고 겉옷을 입히며 에봇을 걸쳐 입히고 에봇의 장식 띠를 띠워서 에봇을 몸에 매고
8 흉패를 붙이고 흉패에 우림과 둠밈을 넣고
9 그의 머리에 관을 씌우고 그 관 위 전면에 금 패를 붙이니 곧 거룩한 관이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았더라
10 모세가 관유를 가져다가 성막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11 또 제단에 일곱 번 뿌리고 또 그 제단과 그 모든 기구와 물두멍과 그 받침에 발라 거룩하게 하고
12 또 관유를 아론의 머리에 붓고 그에게 발라 거룩하게 하고
13 모세가 또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그들에게 속옷을 입히고 띠를 띠우며 관을 씌웠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것과 같았더라
14 모세가 또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끌어오니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속죄제의 수송아지 머리에 안수하매
15 모세가 잡고 그 피를 가져다가 손가락으로 그 피를 제단의 네 귀퉁이 뿔에 발라 제단을 깨끗하게 하고 그 피는 제단 밑에 쏟아 제단을 속하여 거룩하게 하고
16 또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꺼풀과 두 콩팥과 그 기름을 가져다가 모세가 제단 위에 불사르고
17 그 수송아지 곧 그 가죽과 고기와 똥은 진영 밖에서 불살랐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더라
18 또 번제의 숫양을 드릴새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숫양의 머리에 안수하매
19 모세가 잡아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리고
20 그 숫양의 각을 뜨고 모세가 그 머리와 각 뜬 것과 기름을 불사르고
21 물로 내장과 정강이들을 씻고 모세가 그 숫양의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사르니 이는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 드리는 번제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더라
22 또 다른 숫양 곧 위임식의 숫양을 드릴새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그 숫양의 머리에 안수하매
23 모세가 잡고 그 피를 가져다가 아론의 오른쪽 귓부리와 그의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그의 오른쪽 엄지 발가락에 바르고
24 아론의 아들들을 데려다가 모세가 그 오른쪽 귓부리와 그들의 손의 오른쪽 엄지 손가락과 그들의 발의 오른쪽 엄지 발가락에 그 피를 바르고 또 모세가 그 피를 제단 사방에 뿌리고
25 그가 또 그 기름과 기름진 꼬리와 내장에 덮인 모든 기름과 간 꺼풀과 두 콩팥과 그 기름과 오른쪽 뒷다리를 떼어내고
26 여호와 앞 무교병 광주리에서 무교병 한 개와 기름 섞은 떡 한 개와 전병 한 개를 가져다가 그 기름 위에와 오른쪽 뒷다리 위에 놓아
27 그 전부를 아론의 손과 그의 아들들의 손에 두어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게 하고
28 모세가 그것을 그들의 손에서 가져다가 제단 위에 있는 번제물 위에 불사르니 이는 향기로운 냄새를 위하여 드리는 위임식 제사로 여호와께 드리는 화제라
29 이에 모세가 그 가슴을 가져다가 여호와 앞에 흔들어 요제를 삼았으니 이는 위임식에서 잡은 숫양 중 모세의 몫이라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심과 같았더라
30 모세가 관유와 제단 위의 피를 가져다가 아론과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에 뿌려서 아론과 그의 옷과 그의 아들들과 그의 아들들의 옷을 거룩하게 하고
31 모세가 아론과 그의 아들들에게 이르되 내게 이미 명령하시기를 아론과 그의 아들들은 먹으라 하셨은즉 너희는 회막 문에서 그 고기를 삶아 위임식 광주리 안의 떡과 아울러 그 곳에서 먹고
32 고기와 떡의 나머지는 불사를지며
33 위임식은 이레 동안 행하나니 위임식이 끝나는 날까지 이레 동안은 회막 문에 나가지 말라
34 오늘 행한 것은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속죄하게 하시려고 명령하신 것이니
35 너희는 칠 주야를 회막 문에 머물면서 여호와께서 지키라고 하신 것을 지키라 그리하면 사망을 면하리라 내가 이같이 명령을 받았느니라
36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명령하신 모든 일을 준행하니라
말씀내용
8장. 말씀의 권위, 피의 가치, 그리고 성령의 능력 (찬 420)
1. 1~7장에서 제물로 소개되신 그리스도는 8~9장에서 제사장의 모습으로 소개된다. 적용의 차원에서 생각하면 모든 신자들이 그리스도처럼 제물된 삶을 살아야 하며(롬 12:1~2) 제사장의 소명을 가지고 살아야 함을(벧전 2:9) 보여준다. 우리의 제사장적 신분을 잊지 않고 하나님과의 밀접한 사귐을 누리는 것만이 우리가 가진 옛 성품의 하향적 이기주의 성향을 치료하는 유일한 처방책이다.
2. 제사장 위임식에 나타나는 세 가지 근본 사항들이 있다. 첫째는 말씀의 권위다. 위임식에서 행해지는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것에 기초한다(5절). 그리고 아론과 그 아들들이 한 일도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해 명하신대로 순종한 것이었다(36절). 모든 예식의 진행은 모세와 사람들이 보기에 좋은 대로, 편의를 따라서 행해진 것이 아니다. 오늘날의 교회도 하나님의 말씀을 묻고 구해야 하며, 우리도 ‘여호와께서 명하신대로 다 준행하였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는 피의 가치다. 아론과 그 아들들을 위한 속죄제 수송아지의 피와(14,15절), 번제의 수양의 피(18,19절), 그리고 위임식의 수양의 피(22~24절) 모두가 제사장의 헌신에서 피가 차지하는 특별한 위치를 보여준다. 위임식 수양의 피를 아론과 그 아들들의 오른 귓부리와 오른손 엄지가락과 오른발 엄지가락에 바른 의식(22~24절)은 하나님께서 전해주시는 소식을 듣는데 필요한 귀, 성소의 예배를 집행하는데 필요한 오른 손(엄지가락으로서 모든 손을 대표한다)하고, 여호와의 집의 뜰을 밟고 섬기는데 필요한 발을 헌신하는 의식이다. 그러나 그리스도께서는 짐승의 피가 아닌 당신 자신의 피를 가지고(자기를 위해서가 아니라 죄인들을 위하여) 하늘 성소에 들어가셔서 대제사장으로서 제사를 완수하셨다. 세번째는 성령의 능력이다. 아론만이 피흘림이 있기 전에 기름부음을 받았다(7~12절). 그리고 피흘림의 제사가 있은 후에야 아론의 아들들은 아론과 더불어 기름부음을 받을 수 있었다(30절). 왜 아론의 아들들이 12절에서는 아론과 더불어 기름부음을 받지 않았을까? 그 이유는 아직 피흘림이 없었기 때문이다. 피와 기름이 함께 연결될 때에 비로서 아론과 그의 아들들이 함께 기름부음을 받을 수 있으며 거룩케됨을 받을 수 있었다. 그 전에는 절대 불가능했다. 이는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받으셨지만(성육신과 수세시) 그의 십자가에서의 피흘리심이 있기까지 제자들은 성령을 받을 수 없었던 것을 보여준다(요 7:39). 그러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로 영광을 얻으시고 난 다음에 그들은 성령이 임하시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다.
3. 위임식은 7일동안 거행되었고 제사장들은 7일간 회막을 떠나지 않고 그 안에 거해야 했다(31~35절). 이것은 완성된 구속의 결과를 함께 만끽하는 그리스도와 그의 백성들에 대한 훌륭한 모형이다. 하나님과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친교를 누리며 영광의 날을 고대하면서 하나님의 은혜의 부요함에 참여해서 배불리 먹으며 하나님의 능력 안에 거한다는 이 모든 사실들은 지극히 고귀한 축복이 아닐 수 없다. 이것은 세상을 향한 성도들의 마음을 다 빼앗기에 충분한 축복이다. 이것을 누리고 사는가?
4. “하나님 아버지, 말씀대로 순종하고 그리스도의 피로 하나님의 것으로 바쳐진 모습으로 성령님의 능력을 따라 살게 하여 주옵소서. 하늘의 영광스런 사귐을 대망하면서 이 땅에서도 누리게 하시는 성 삼위 하나님과의 사귐의 은혜와 기쁨에 참여하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