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샬롬교회

SERMON
새벽말씀묵상

Home > 새벽말씀묵상 > 시편 7, 8편. 주께서 내 진실함을 아신다

시편 7, 8편. 주께서 내 진실함을 아신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시편 7, 8편. 주께서 내 진실함을 아신다

시편 7, 8편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8-04-04

말씀내용
7~8편. 주께서 내 진실함을 아신다. (찬 292)

1. 7편의 표제어는 다윗이 사울과 같은 베냐민 지파 구시에게 부당한 중상모략을 당한 일과의 관련을 보여준다. 다윗은 피할 길이 없다고 느꼈고, 하나님께서 자기를 건져주시지 않으면 저들이 사자처럼 자기를 물고 뜯을 것이라고 생각했다(1~2). 다윗은 이것이 근거 없는 모략이라는 사실을 하나님 앞에 고한다(3~5). 만일 자기에게 그들이 말한 대로 잘못이 있다면 자기가 모든 죄과를 받겠다고 담대히 말한다. 기도할 때, 선한 양심과 확신은 흘러 넘치는 샘과 같다. 선한 양심과 확신이 없다면 이렇게 하나님께 나아갈 수 없다. "우리가 세상에서 특별히 너희에 대하여 하나님의 거룩함과 진실함으로 행하되 육체의 지혜로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행함은 우리 양심이 증언하는 바니 이것이 우리의 자랑이라(고후 1:12).” "사랑하는 자들아 만일 우리 마음이 우리를 책망할 것이 없으면 하나님 앞에서 담대함을 얻고(요일 3:21).” 선한 양심에는 든든한 확신이 따른다. 다윗은 의로우신 재판장이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판단하시고 심판해주시기만을 바란다(6~11).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과 양심을 아신다(9). 다윗을 중상모략에서 지켜주는 방패는 오직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시다(10). 그는 의로우셔서 회개치 않는 죄인에게 분노하시고 칼을 가시며 그분의 활시위는 이미 당겨져 있다(11~12). 죄와 악에 대한 하나님의 정서를 조금이라고 이해하면, 우리는 우리 자신을 제대로 판단하고 죄악을 미워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이다. 악인들은 아이를 해산하듯 죄악을 만들어낸다(14). 그들은 경건한 자를 넘어뜨리려고 웅덩이를 판다(15). 그러나 결국 그런 열심은 자신을 파멸로 몰고 가며 자기 영혼을 파괴하는 일이 된다(15~16). 비록 모든 것의 결국을 보지는 못하지만 다윗은 하나님께서 장래에 그렇게 하실 것을 바라보며 감사하고 하나님을 찬양한다(17). 그의 감사와 찬송은 하나님께서 의로우시기 때문에 드릴 수 있는 것이다. 당신은 하나님의 의로우심 때문에 감사하고 찬송할 수 있는가? 다윗은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죄 없는 의인은 아닐지라도 모든 일에 대하여 참과 거짓을 다루실 하나님을 알기에 거기에 소망을 두고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의로우심이 모든 것을 드러내실 것이다. 세상에서 무슨 일을 당해도, 세상에서 아무도 몰라줘도, 하나님이 아신다는 것 하나로 만족할 수 있는 은혜를 구하자. 그렇게 진실함으로 주 앞에서 살아가기를 구하자.

2. 8편은 자연 만물에 나타난 하나님의 창조의 영광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찬송시다. ‘온 땅에’ 자연만물 중에 하나님의 창조의 솜씨가 드러나지 않은 곳이 없다고 다윗은 고백한다(1). 하나님께서는 자연을 보면서도 경탄하거나 하나님의 창조의 영광에 놀라지 않는 학식 있는 바보들을, 순진하여 모든 것을 보며 경이로워 하고 경탄하는 젖먹이와 어린아이들의 입을 통해서 부끄럽게 하시고 잠잠하게 하실 것이다(2). 다윗은 어린 아이처럼 주의 손가락으로 만드신 주의 하늘과 주의 베풀어 두신 달과 별들을 바라보고 있다(3). 이것은 단순한 바라봄이 아닌 묵상이다. 다윗에게 모든 자연 만물은 예사롭지 않다. 모든 것 하나 하나에 다 하나님의 솜씨가 드러나있기 때문이다. 그는 갑자기 그 광대한 우주 속에 있는 작고 깨어지기 쉬운 육체를 가진 인간이란 존재를 생각한다(4~8). 하나님께서는 이런 인간을 만유 위에 두셨으니 그것은 얼마나 놀랍고 은혜로운 섭리인가! 파스칼의 말이다. “아! 사람은 왜 이처럼 모순된 존재인가! 장엄하면서도 왜소하고, 아름다우면서도 타락했고, 고귀하면서도 천한 것이 사람인 것을!” 여기서 다윗은 파스칼처럼 하나님의 영광 앞에서 인간의 무가치함을 깨닫는 동시에 인간이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영광이 얼마나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것인지를 인식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생각하셨고 인간을 찾아오셨다! 다윗은 여기서 인간의 몸을 입고 낮아지신 그리스도를 세상의 모든 것 위에 높이신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보며 예언한다(히 2:6~8). 그리스도와 함께 모든 믿는 자들을 세세토록 왕 노릇하게 하실 영광을 바라본다. 우리 눈에 언제나 자연스럽게 펼쳐지는 자연을 보고 다윗은 생각하고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은혜로운 섭리를 인하여 하나님을 찬송한다. “여호와 우리 주여, 주의 이름이 온 땅에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요?”(9). 거듭난 자에게는 자연 만물이 다 하나님의 창조의 영광을 선포하는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피조물들로 볼 수 있는 눈이 열린다. 당신은 그런가? 체스터턴의 말대로, ‘우리는 익숙한 것들이 더 이상 익숙하다고 느껴지지 않을 때까지 자연을 응시하는 법을 배울 필요가 있다.’

3. “하나님 아버지, 때로는 저희가 세상에서 억울한 오명을 얻을지라도 중심을 아시는 하나님 앞에서 깨끗한 양심을 지키고 하나님께서 아신다는 사실과 하나님의 의로움이 모든 것을 밝히 드러내실 것을 알고 위로를 얻게 하옵소서. 그리고 저희 눈 앞에 펼쳐지는 자연 만물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시고 또한 저희의 무가치함과 받은 영광을 보게 하사 하나님을 찬미하는 은혜를 누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