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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새서 4장. 주 안에 진실한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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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로새서 4장. 주 안에 진실한 친구들

골로새서 4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5-10-14

말씀내용
4장. 주 안에 진실한 친구들(찬 278, 525)

1. 사도는 서신을 마치면서 골로새 교인들에게 기도에 힘쓰라고 권한다(2). 이것은 기도에 전념하라는 강한 어조의 권면이다. 그리고 기도는 정신을 차리고 깨어서 할 것이며 감사함으로 할 것이다. 또한 사도는 자신의 복음 사역을 위한 기도를 부탁한다(3). 전도의 달인이라 할만한 사도 바울은 왜 골로새 교회에게 전도를 위한 기도를 부탁하는 것일까? 에베소 교회에게도 부탁했듯이, 그는 할 수만 있으면 자신의 복음전도 사역을 위한 기도를 부탁했다. 그것은 구체적으로 복음의 비밀을 ‘분명하게’ 나타낼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는 것이다. 전도는 사람에게 속한 것이 아니다. 전도의 달인은 없다. 그것은 성령의 능력으로 복음의 비밀이 흑암에 속한 영혼에게 드러나는 일이다. 이것은 영적인 일이기에 사도는 늘 전도를 위한 기도를 부탁했다. 전도가 마치 사람의 기술에 달린 일인 양 다루어지는 가볍고 천박한 태도들은 성경이 말씀하는 본질에서 벗어난 일이다. 전도라는 주제는 교회 밖의 불신자(외인)들과 그리스도인들이 맺고 살아가는 관계에 대한 교훈으로 이어진다(5~6). 대인관계에서 필요한 것은 지혜다. 사람들을 대할 때 우리의 말은 은혜로우면서도 소금이 적절하게 들어가서 맛을 내는 요리와 같아야 한다. 얼마나 많은 말들이 열심은 있으나 지혜가 없고, 내용은 훌륭해도 듣는 사람들이 들을 수 없는 방식으로 전달되는가? “주님, 제 말이 늘 은혜 가운데 소금으로 고르게 함같이 되게 하옵소서.”

2. 사도는 이 편지를 에베소서와 마찬가지로 두기고의 편에 전달하였다(7~8). 그는 사랑을 받는 형제이며 신실한 일꾼이요, 주 안에서 함께 종된 자였다. 사도가 이렇게 두기고의 편에 서신을 보내는 의도는 사도의 소식을 알게 하여 골로새 교인들을 위로하고자 함이다. 사도는 자신이 감옥에 갇혀있다는 소식으로 인하여 골로새 교인들이 너무나 걱정을 할까 염려한다. 그는 또 오네시모를 함께 보낸다고 썼다(9). 오네시모는 골로새의 빌레몬이라는 성도의 종이었던 자다. 그는 주인 빌레몬의 수하를 떠나 로마로 달아난 후에 바울을 만나게 되고 거기서 바울을 만나 회심을 하였다. 물론 사도는 오네시모를 보내면서 그와 직접 관련된 빌레몬에게 개인적 서신을 보내지만(빌레몬서이다), 이제 오네시모가 골로새 교회의 한 지체로서 받아들여지도록 하기 위해서 골로새 교인들 모두에게도 그에 관한 소식을 전함으로써 종의 신분인 한 사람을 배려하고 있다. 오네시모는 ‘신실하고 사랑을 받는 형제’다. 아리스다고와 마가는 바울이 옥에 갇힐 때 자원하여 그를 수종하기 위해 옥에 갇혔던 것 같다(10). 이런 형제 사랑을 어디서 찾아볼 수 있는가! 마가는 사도의 일차 전도여행에서 중도 하차함으로써 후에 바나바와 사도가 갈라지게 한 원인제공자가 아니었던가! 그러나 이제 마가는 그리스도 안에서 가장 소중한 사도의 동역자가 되어있다. 한 사람의 현재의 모습으로 모든 것을 특히 그의 장래를 판단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임을 보여준다. 유대인 개종자 유스도까지 언급하면서 사도는 이들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 역사하는 자들이며 자기의 위로가 된 자들이라고 추천한다(11). 그 외에 골로새 교회의 설립자인 에바브라의 문안도 전한다(12). 의사 누가와 데마도 바울과 함께 있어서 골로새 교회에 문안을 전하고 있다(14). 후에 데마는 세상을 사랑하여 바울의 곁을 떠났을 뿐 아니라 주님을 떠난 사람이다(딤후 4:10). 사도는 마지막으로 라오디게아 교회의 성도들에게 문안하고 그들도 이 편지를 읽게 하고 라오디게아에 보낸 편지(이 편지는 성령의 간섭하심 안에서 잃어버려진 편지다)를 골로새 교회도 함께 읽으라고 권한다(15~16). 특이하게도 마지막 인사 전에 사도는 아킵보라는 인물을 개인적으로 거명하면서 주 안에서 받은 직분을 삼가 이루라고 권면한다(17). 아킵보는 아마도 빌레몬의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인데, 사도가 빌레몬서에서는 그를 가리켜 ‘함께 군사된 자’라고 했다(몬 1:2). 그는 골로새 교회의 사역자였을텐데, 사도는 이렇게 함으로써 아킵보의 위치를 온 교회 앞에서 확인해 줄 뿐 아니라 그에게는 격려를 주기를 원했을 것이다.

3. 우리는 골로새 교회가 사도 바울이 세운 교회가 아닐 뿐 아니라, 그가 만난 적이 없는 사람들의 교회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사도가 이 서신을 마치면서 동역자들의 개인적인 문안을 보내고 에바브라에게서 들어서 알고 있는 그곳 사람들을 거명하며 안부를 전하는 모습을 본다.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것은 이런 형제 사랑 속에서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혼자 살지 않는다. 그는 교회 안에서, 교회를 통해 살아간다. 성령의 교제 속에서 성도는 힘을 얻는다. 사도는 감옥에서 편지를 쓰면서 이들을 생각함으로 힘을 얻고 있다. 당신은 이렇게 안부를 전하고 기도 속에서 생각하며, 사랑을 나눌 그리스도 안의 형제들이 있는가?

4. “하나님 아버지, 저희에게 교회를 주심을 감사합니다. 저희의 말이 소금으로 고르게 함 같이 되게 하사, 교회의 지체들과의 사랑과 교제가 더욱 깊어질 뿐 아니라 복음이 온전하게 세상으로 전해지게 하시기를 구합니다. 또한 하나님의 교회가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로 채워져 깊은 사랑의 관계들이 가득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