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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6장. 구별된 삶을 살라는 부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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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6장. 구별된 삶을 살라는 부르심

민수기 6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3-04-29

말씀내용
6장 구별된 삶을 살라는 부르심 (찬 425)

1. 본문은 나실인의 서약을 다룬다. 나실인은 제사장 가문이나 레위 지파가 아니지만 스스로 서원하여 자신을 하나님께 바치는 사람이다. 삼손이나 사무엘 같이 종신 서원이 있는가 하면, 대부분의 경우 일정 기간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단기 서원이었다. ‘나실’이란 단어는 구별, 성별을 의미한다. 먼저, 나실인으로 서약한 이들에게는 포도와 관련된 모든 것이 금지되었다. 이는 포도주로 인한 취하거나 세속적인 즐거움을 누리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 모든 것으로부터 구별되어 하나님만을 자신의 기쁨으로 삼는 삶을 강조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두번째로 나실인은 머리를 자르지 않음으로써 구별되었다. 이것은 머리에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라기 보다, 나실인으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특별히 서원한 사람들이 이스라엘 회중 가운데 드러나게 하고 또한 전적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삶에 대하여 온 백성을 도전하는 의미도 있었을 것이다. 이런 나실인들을 볼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도 하나님을 저와 같이 섬겨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도전을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셋째로 나실인은 장례식에 참석하거나 시체를 가까이해서는 안 된다. 나실인은 서원한 기간이 끝나면 규정된 제사의식을 통하여(13~20)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갔다.

2. 유명한 아론의 축복기도가 이어진다(22~27). 이 기도는 나실인을 위한 축복이 아니라, 이스라엘을 위한 대제사장의 축복기도이다. 그런데 왜 이 축복 기도가 나실인 서약에 관한 본문에 이어서 기록된 것일까?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축복은 거룩하게 구별된 삶과 관련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일 것이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거룩한 백성으로 온 세상에서 구별된 자들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다시 자신들 안에서도 특별한 방식으로 서원함으로 하나님만을 섬기기로 한 형제들을 봄으로써 하나님께 구별된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봄으로써 자신들의 존재를 확인해야 했을 것이다. 소명의 확인과 그 소명을 따라 살아가는 삶은 자연히 하나님의 축복을 얻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명하여 아론에게 이스라엘을 축복하게 하셨다. 이 축복기도는 삼행시의 형식인데, 주님이라는 말이 세 번 나온다. 첫째는 하나님의 보호와 돌봄을 말하고 있고, 둘째는 은혜와 은총을, 셋째는 평강을 말하고 있다. 이 삼중의 축복을 얻고 살아간다면, 무엇이 더 필요하고 무슨 부족함이 있겠는가? 하나님을 섬기는 삶,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 구별된 삶을 살고자 하고 그렇게 살아가도록 부르심을 받은 것이 그리스도인이다. 그런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시고 부어주시는 복이 바로 이것들이다. 신약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주되심과 자기부인과 십자가 짐을 요구받는다. 이는 실로, 신약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다 구약의 나실인처럼 부르심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하나님을 섬기라는 이 부르심은 실로 영광스러운 부르심이다. 당신은 이 부르심의 영광을 알고 소명을 따라 살아가고 있는가?

3.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온전히 하나님을 섬기도록 부름을 받은 존재임을 알게 하시고, 이 부르심이 얼마나 영광스러운지를 알게 하사 비록 이 땅에서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부르심이라고 할지라도, 영광에 겨워 이 부르심을 따라 사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