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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3장. 예수님만 바라보는 인내하는 믿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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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3장. 예수님만 바라보는 인내하는 믿음

히브리서 3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2-11-08

말씀내용
3장. 예수님만 바라보는 인내하는 믿음 (찬 212)

1. 기자가 주는 목회적 권면은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 초점을 고정하라는 것이다(1). 우리는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을 통해서 그분을 바라보아야 한다(12:2~3). ‘깊이 생각한다’는 말은 ‘자신의 마음을 어떤 것에 부지런히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Hughes). 기자는 의도적으로 그리스도가 아니라 예수라는 인간 이름을 강조한다. 그분은 우리의 모든 고통과 시련과 유혹을 가지셨던 분이다. 그러나 그는 승리하셨다. 그는 계속해서 우리를 생각하시고 동정하신다. 율법의 수여자 모세는 ‘충성된 자’였다(3:2,5). 그러나 예수님은 ‘더욱 영광 받으실 만 하다’. 모세는 일시적인 ‘사환’이었지만 그리스도는 영원한 아들이시다. 여기 ‘사환’(servant)은 노예(slave)와는 구별되는 나름의 권위와 자유를 가진 존재다. 모세는 장래에 나타날 것 즉 장차 주어질 더 낫고 더 충분한 계시를 증거하는 증인이었던 반면, 그리스도는 계시 그 자체시다(1:1~3). 모세는 하나님을 사랑했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 모세의 길을 따르기 위해 그리스도를 버리는 것은 일시적인 것을 위해 영원한 것을 포기하는 것이다. 어쩌면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때문에 회당에서, 유대 사회에서 쫓겨난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여전히 그들이 집의 주인이 되시는 그리스도께 속했음을 확신시켜줌으로써 위로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2. 신자들에게는 약속된 구원의 안전과 인내 사이에 균형이 요구된다. 신자의 안전은 보장된다. 우리는 그분의 집이다(6). 우리에게는 도우시는 대제사장이 계시다. 우리의 확신의 근거는 우리 소망을 우리가 하는 일에 두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하신 일에 두는 것이다. 신자는 소망의 확신과 자랑을 끝까지 굳게 잡아야 한다. “지속적인 인내는 실재에 대한 테스트(the test of reality)다”(F. F. Bruce). 우리는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그의 집에 있지만 그 믿음이 실재가 되려면, 처음에 그리스도를 붙잡는 것 이상이 요구된다. 끝까지 담대하며 더 나은 것들에 대한 분명한 소망 안에서 기뻐하는 단호한 믿음이 요구된다. 구원 얻는 믿음은 인내하는 믿음이다. 우리를 지켜주시겠다고 약속하신 그분은 영원히 성실하시며 당신의 백성을 실망시키지 않으신다.

3. 신약의 기자들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새로운 출애굽 사건으로 여겼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이 ‘출애굽(개역개정에 ‘별세’로 번역됨)’으로 묘사되었고(눅 9:31) 유월절 양으로 표현되었으며(고전 5:7), 고전 10:1~10은 홍해를 건넌 것을 세례에 연결하고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출발은 좋았지만 믿음 안에서 계속 나아가지 못했고 따라서 약속된 안식에 들어가는 일에 실패했다. 확실하게 출발한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우리의 출발이 강렬했다고 해도 계속되는 믿음과 충성된 순종이 뒤따라야 한다. 히브리서는 배교의 문제를 다룬다. 적잖은 신자들이 흔들림을 경험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끈질긴 믿음을 발휘하라고, 그들을 변화시킬 뿐 아니라 끝까지 지켜주는 당신의 능력을 의지하라고 하신다. 그 안전은 우리 자신도 ‘끝까지 견고히 잡을’ 것을 요구한다(14절). 시 95편을 기자는 여러 차례(3장에서 2번) 인용한다. 이 시편은 1세기 회당 예배에서 안식일마다 정기적으로 사용되었던 것인데, 영원한 안식이란 주제를 다루기에 적합한 본문이다. 이 시편은 ‘예배’와 ‘충성’, ‘믿음과 순종’을 나뉠 수 없는 것으로 연결한다. 기자는 ‘내가 그 세대에게 노하여’라고 해야 하는데, ‘내가 이 세대에게 노하여’라고 바꾸어 인용함으로써 현재의 그리스도인들도 강퍅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는 것이다(10). ‘살아계신 하나님에게서 떨어질까’ 조심해야 한다(12). 이것은 하나님의 변화시키시는 은혜와 계속적인 도움이 없을 때의 인간 상태에 대한 암울한 묘사다.

4. (말씀을 들으라.)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3:7,15; 4:7).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개인적으로 또 인격적으로 읽으면서 삶을 변화시키는 그 메시지를 묵상해야 한다. 이것은 체계적인 성경읽기와 기도를 통해 생생하게 될 수 있다. 또 우리는 말씀을 공적으로 들어야 하고 함께 공부해야 한다(히 10:25). (말씀을 믿으라.) 말씀을 듣는 것과 믿는 것은 별개다. 믿지 않는 마음을 가진 사람은 ‘살아 계신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12). 조상들은 ‘믿지 아니하므로’ 광야에서 죽었다(19). 말씀에 자신의 믿음을 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4:2). (말씀에 순종하라.) 또한 즉시 행동해야 한다. 순종치 아니하던 자들은 상급을 잃어버렸다(18). 순종은 히브리서의 핵심사상이다. 예수님도 ‘받으신 고난으로 순종함을 배우셨다’는 것을 기억하라(5:8). (말씀을 나누라.) 문자적으로 ‘매일’ 서로를 만나 하나님의 경고와 약속들을 반복해서 권면할 것을 강조한다(13). 그렇게 할 때 거짓된 죄의 매력과 속임수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다. 공동체적인 책임을 모두가 감당해야 한다. ‘권면하여’는 강한 격려다. 이것은 전쟁을 앞두고 확신에 차서 군인들을 고무하는 대장의 역할을 가리킨다. 신자들은 매일 다른 그리스도인들의 기운을 북돋아주는 사역을 감당해야 한다.

5. “하나님 아버지, 저희로 끝까지 소망의 확신을 자랑을 굳게 잡되 예수님을 깊이 생각함으로 그리하게 하옵소서.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고 순종하고 나누어 서로 매일 격려하면서 이 믿음의 길을 함께 걸어가는 복된 은혜를 교회가 풍성하게 경험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