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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장. 신앙은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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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서 1장. 신앙은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

히브리서 1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5-11-06

말씀내용
<히브리서 개요>

히브리서는 신앙을 포기해야 하는 배교의 위기에 처한 1세기의 유대 기독교 공동체를 위해 쓰여진 서신이다. 기자는 중간 중간에 이들을 격려하는 말을 계속하는데(2:1, 3:6; 6:1), 그 우선적 권면은 아브라함과(6:15), 모세(11:27) 그리고 주님처럼(12:2~3) 인내하라는 것이다. 그들은 그리스도를 바라보아야 한다. 그러나 기자는 목회적 권면에 앞서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이신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강조한다(1장). 많은 유대 그리스도인들이 유대교로 돌아갔는데, 이는 그들이 믿음을 지키기 위해 감수해야 할 희생이 너무 커서라기 보다 일차적으로 그리스도를 바로 이해하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의 신앙을 포기했던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확실하지 않다. 바울 사도가 썼을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할 수 있지만, 학자들은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다. 히브리서 독자인 유대 기독교 공동체가 어느 지역에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예루살렘, 알렉산드리아 등 이견이 많으나 로마가 가장 유력할 것이다. 서신의 저작연대는 1세기 후반일 것이다. 10:32~34은 네로 황제 때의 박해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고, 1세기 말의 클레멘트가 히브리서를 알고 있었다는 흔적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성전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이 70년의 성전 파괴 이후에 쓰여졌다는 증거가 될 수는 없다.

서신의 메시지는 계시와 구속, 하나님의 말씀과 그리스도의 사역이라는 주제가 중심이다. 구성은 크게 하나님의 말씀(1~6, 11~13장)과 그리스도의 사역(7~10장)으로 이루어진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신 것
구약시대에는 말씀이 다양하게(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계시되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마지막 때에 그리스도를 통해서 인간의 모양으로 나타난 말씀을 주셨다(1:2~3상). 이 말씀은 믿음으로 받아들여야 하고, 순종을 통해 인정되어야 한다(4:2, 6, 11, 12).

그리스도가 우리를 위해 하신 일
인간은 무지하다. 따라서 인간은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말씀을 필요로 한다. 또한 인간은 모두 죄인이기에,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유일한 구속 제물이신 그리스도의 사역을 필요로 한다(9:22; 10:18~22). 성화는 이 서신의 주요 주제다(2:11; 10:10, 14, 29; 13:12). 그리스도의 인성이 이토록 감동적으로 제시된 곳은 신약 성경 어디에도 없다. 그리스도는 구약과 신약에 담겨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케 되고 마무리된 하나님의 완성된 말씀을 설명한다(1:2). 또한 말씀을 통해서만이 아니라 어떻게 사셨고 죽으셨는가를 통해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신 그리스도의 완성된 사역을 설명한다.

히브리서는 복음에 대한 피상적인 해석이나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는 복음에 대해 분명한 도전이다. 희생적 측면을 경시하고 치러야 할 대가를 제외한 채, 유익만을 강조하는 복음은 신약성경이 말하는 복음이 아니다.


1장. 신앙은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것 (찬 95)

1. 1세기의 어떤 유대인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의 신성과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동등됨을 이상 인정할 수 없어서 신앙을 포기했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기자의 첫 과제는 하나님의 아들을 설명하는 것이고 그분을 높이는 일이다. 구약시대에도 하나님은 계속해서 선지자들을 통해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이셨다. 그러나 이제 마지막 때에 하나님은 선지자들을 통해서가 아니라 아들을 통해서 말씀하셨다. 아들은 선지자들과 비교할 수 없는 우월한 분이심을 기자는 몇 가지로 설명한다. 하나님은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셨고 그를 통하여 모든 세계를 지으셨다(2). 그는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고 본체의 형상이시다(3). 그분은 능력의 말씀으로 만물을 붙드는 분이시며 죄를 정결케 하는 속죄제물이 되셨으며 하나님의 위엄의 보좌 우편에 앉으셨다(4). 여기 묘사된 그리스도는 선지자, 제사장, 그리고 왕의 모습이다. 구약의 기름부음 받은 자(히브리어로는 메시아, 헬라어로는 그리스도)를 온전하게 성취하신 분이 바로 주님이시다.

2. 히브리서 기자는 이어서 그리스도는 천사보다 우월하시다고 말한다(4~14). 이것은 초대교회에 일어난 천사숭배와 같은 가르침을 염두에 두고 말한 부분일 것이다. 예수님은 천사들처럼 단순한 전달자(messenger)가 아니라 말씀 자체시며 하나님의 아들로서 보다 우월한 이름을 지니셨다(4~5). 천사들은 경배자들이지만, 예수님은 천사들의 경배를 받으시는 하나님으로서(시 97:7) 우월한 위엄을 지니셨다(6). 천사들은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나님의 목적 수행을 위한 바람과 불꽃이지만, 예수님은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로서 우월한 본성을 지니셨다(7). 그리스도는 영원히 다스리는 왕이시다(8a). 천사들은 유혹에 직면해본 적이 없지만 그리스도는 사람들 사이에서 사람들을 위해서 사셨고 흠 없는 삶을 통해 의의 자질들을 몸소 보이셨다(8~9). 천사들은 피조물에 지나지 않지만 그리스도는 창조주시다(10~12). 그리고 그리스도는 위엄의 우편에 앉으셨다(3, 13). 천사 중 아무도 하나님 우편에 앉으라고 초청을 받은 적이 없다. 천사들은 성도를 섬길 뿐(14) 아무도 구원할 수 없지만,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아들이실 뿐 아니라 우리의 구원주가 되신다.

3. 히브리서 기자가 박해와 거짓 교훈 속에서 흔들리는 성도들을 위해서 하는 일이 무엇인가? 그것은 값싼 위로가 아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모든 성도들의 눈을 그리스도께 주목하게 한다. 신앙은 그리스도를 주목하는 것이고, 그리스도를 묵상함으로 하늘의 위로를 경험하는 것이다. 이것만이 우리를 순간만이 아니라 영원히 지켜주는 힘이다. 히브리서 1장은 이런 면에서 우리를 구원하신 그리스도를 바라보도록 우리 모두를 초청한다.

4. “하나님 아버지,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저희와 같은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심으로 저희를 온전히 구원하여 주심을 감사합니다. 저희 자신의 의로움이 아니라 저희를 온전히 그리고 영원히 구원하신 구주를 바라봄으로 하늘의 위로를 경험하고 누리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