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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2편 . 진정한 영혼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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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2편 . 진정한 영혼의 기쁨

시편 32편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2-04-21

말씀내용
32편. 진정한 영혼의 기쁨 (찬 412)

1. 32편은 51편과 함께 참회시에 속한다. 아마도 밧세바를 범하고 우리야를 죽인 죄를 참회하는 기도로 보인다. 용서받은 자가 누리는 축복을 말하는 1~2절은 그리스도의 속죄의 복음을 잘 보여준다. 시편 1편이 복(있는 사람)의 결과를 말한다면 여기서는 복이 주어지는 원인을 말한다. 근본적으로 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인간은 하나님과 화목할 수 없고, 하나님과의 화목이 없는 한 인간은 하나님의 원수로 하나님의 진노 아래 있는 운명이다. 인간의 본질적 문제는 어떻게 하나님과 화목하는가이다. 하나님과의 평화는 죄인의 선행과 수고로 주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허물의 사함을 얻고 죄의 가리움을 받는 자의 몫이다. 이것은 얻고 받는 것, 즉 하나님의 은혜에 속한 것이다. 이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흘림을 통해서만 일어난다. 구약시대에 이것은 성막 제사의 절정인 속죄소 위에 뿌려진 피로 예시되었다. 하나님의 준엄한 율법을 대변하는 십계명을 덮고 있는 속죄소는 죄와 허물을 덮어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자리를 상징한다. 명백히 죄를 지은 죄인이 죄의 가리움을 받는다면 그는 실로 복된 자다. 1절에 복은 복수로 사용되었는데, ‘이중의 즐거움’, ‘행복의 다발’, ‘산처럼 큰 기쁨’, 또는 ‘엄청난 축복’을 의미한다. 이처럼 죄사함의 축복은 실로 큰 기쁨이다. 바울 사도는 이 은혜의 기쁨을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라고 표현했다(롬 8:1). 오직 이 일은 그리스도 안에서만 일어난다.

2. 다윗의 개인적 체험 고백이 이어진다(3~5). 죄로 말미암은 마음의 고통을 겪어 보지 않은 사람은 죄사함의 기쁨도 알 수 없다. 죄의 깊이와 고통을 자각해야 그 자각 만큼 구원의 은혜를 누린다. 토설치 않은 죄로 인해 영혼이 눌리고 심지어 뼈까지 쇠하게 되었다고 다윗은 고백한다(3). 다윗은 나아가 하나님의 손이 밤낮 자기를 눌러서 진액이 다 나와 말라 버린 존재가 되었다고 고백한다(4). 왜 이렇게 되는가? 하나님께 내놓지 않은 감당할 수 없는 죄의 무게 때문이다. 그것을 하나님께 내놓을 때 죄의 족쇄와 재갈이 벗겨지는 자유를 경험한다. 하나님의 손이 누르는 것은 회개하고 죄의 짐을 벗으리라는 하나님의 자비로운 재촉이다.

3. 다윗은 이제 자기의 경험을 통해 사람들에게 교훈을 준다(6~7).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기회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일단 형이 선고되면 더 이상의 기회는 없다. 심판자의 선고가 있기 전 기회가 있을 때, 하나님께 나아가 기도하라고 다윗은 권고한다. 여기 경건과 불경건의 차이가 있다. 경건한 자는 기회를 알고 기회를 타서 기도한다. 그러나 불경건한 자(미련한 자)는 기회가 끝나기까지 하나님을 찾지 않는다. 기회를 타서 하나님을 찾은 사람들은 두려워 할 것이 없다. 홍수가 범람해도 그에게 미치지 못한다. 하나님이 은신처와 보호자, 구원의 노래로 두르시기 때문이다.

4. 죄사함을 받은 자가 듣는 하나님의 음성은 무엇일까? 그것이 8~9절이다. “내가 너를 가르쳐서 네 인생을 최고의 길로 인도해주마. 그러니 내가 너를 인도할 때 무지한 말이나 노새 같은 짐승처럼 굴지 말아라. 억지로 재갈과 굴레로만 따라와서는 안 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인도하시기를 기뻐하신다. 이런 은혜로운 음성은 죄를 안고 끙끙 거리며 고집을 부리는 사람이 아니라 죄사함의 은총을 받은 자에게 주어지는 은혜다.

5.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10~11). 악인과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다. 악인의 슬픔은 말이나 노새처럼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르지 않으면서 생기는 상처와 아픔이다. 그러나 여호와를 신뢰하는 자-하나님께서 당연히 선한 길로 나를 인도해주실 테니 나는 의심하지 않고 그분을 따라가리라고 생각하는 자-에게는 주의 인자하심이 두를 것이다.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푹 빠지게 될 것이란 말이다. 그는 행복에 겨운 사람이다.

6. 성도는 허물과 죄의 고통과 무게로 시작하지만 허물의 사함을 받은 기쁨과 즐거움으로 마치는 사람이다. 이 기쁨은 천박하고 피상적인 모든 기쁨과 비교된다. 죄악 속에서 기뻐하거나 음식이나 포도주에서 발견하는 위안이 아니다. 이것은 영혼의 즐거움이며 하늘의 기쁨이고 오직 그리스도 안에서만 누릴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인생을 그리고 오늘 당신의 삶을 이런 기쁨으로 인도하시기를 기뻐하신다.

7. “하나님 아버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고 하신 이 형언할 수 없는 복음의 은혜를 인하여 감사하나이다. 이 은혜의 기쁨을 오늘도 누리고, 일평생 누리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저희 인생을 그 인자하심으로 두르시며 인도하실 것을 알고 때로는 사망의 골짜기를 지날지라도 기쁨으로 순종하여 따라가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