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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1편.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예비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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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31편.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예비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크심

시편 31편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8-04-20

말씀내용
31편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해 예비하신 하나님의 은혜의 크심 (찬 364)

1. 절박하고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쓴 다윗의 시다. 그에게는 부끄러움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고(1) 그물에 걸려버렸으며(4) 일이 이미 틀어져서 빠져나올 수 없다고 느낀다. 한 마디로 다윗은 곤란과 환란에 처해 있다(7). 너무 깊은 근심이 육체에까지 영향을 미쳐 눈과 영혼과 몸이 쇠하여졌다(9). 슬픔과 탄식으로 시간을 보내니 기력이 약하고 뼈도 쇠하였다(10). 대적들은 물론, 이웃과 친구들도 자기를 멸시하고 등을 돌리는 외로움이 그를 압도하므로(11) 그는 깨진 질그릇같은 신세가 되었다(12).

2. 이 절망적인 상황에서 우리가 얻는 몇 가지 중요한 요점이 있다. 다윗은 이 문제가 하나님께 지은 죄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한다(10). 신자가 당하는 모든 고통이 다 특정한 죄의 결과는 아니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인간이 겪는 모든 질병과 고난과 죽음의 문제는 인류의 조상의 죄의 결과로 주어진 것이다. 때로는 우리 자신의 죄와 관련이 되기도 하는데 다윗은 지금 이 환난이 자기 죄와 관련되었다는 것을 자각한다. 둘째, 깨어진 질그릇같은 신세가 된 다윗은 하나님의 은혜에 더 가까이 오게 되었다는 점이다(12). 깨어짐이 인생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주어지는 것은 은혜의 때가 왔다는 청신호다.

3. 이 절박하고 절망적인 상황에서 다윗의 태도를 주목해보라. 첫째로 그는 주께 피한다. “내가 주께 피하오니……나를 건지소서(1).” “속히 건지시고……견고한 바위와 구원하는 산성이 되소서(2).” “주는 나의 반석과 산성이시니……나를 인도하시고 지도하소서(3).” “빼내소서……주는 나의 산성..(4).” “나의 영을 주의 손에 부탁하나이다……나를 속량하셨나이다(5).” “여호와를 의지하나이다(6).” “주께서 나의 고난을 보시고 환난 중에 있는 내 영혼을 아셨으며(7).” “내 발을 넓은 곳에 세우셨음이니이다(8).”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9).” 이 기도들은 다윗이 하나님께 피하고 있음을 보여주기에 충분하다. 다윗은 놀랍게도 하나님께 피하면서도 하나님의 헤세드(인자하심)를 기억하고 즐거워한다(7). 하나님의 헤세드는 하나님께서 지금 자기가 당하는 모든 고난과 상황을 아시며 보신다는 것을 확신하게 하였고 이것이 그의 즐거움이 되었다. 그렇다고 환난이 가볍거나 아무 것도 아닌 것이 되지는 않는다. 비록 그의 마음은 여전히 깨진 질그릇 같지만, 상한 심령은 은혜를 받기에 가장 잘 준비된 마음이다.

4. 두번째로 다윗은 믿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고 행동을 한다. 14절에서 반전이 시작된다. 그는 ‘그러하여도’ 주를 의지하고 주를 내 하나님이라고 하겠다고 말한다. 아내가 하나님을 부인하고 죽으라고 했던 욥처럼, 다윗도 답답한 상황을 만났지만 하나님을 부인하지 않으며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겠다고 말한다. 이것이 믿음의 행동이다. 다윗은 “내 인생은 하나님께 달려있다”고 고백한다(15). 자기를 건질 분은 하나님 밖에 안계시다. 그는 하나님의 웃으시는 얼굴을 구한다(16). 그에게 필요한 것은 이게 전부다. 그는 하나님의 웃으시는 얼굴만 보아도 모든 것을 견딜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는 이렇게 모든 상황을 완전히 바꾸실 수 있는 하나님을 바란다(17~18).

5. 세번째로 다윗은 확신 중에 감사한다. 19절부터 승리의 외침이 터져나온다. “How great is your goodness, which you have stored up for those who fear you, which you bestow in the sight of men on those who take refuge in you.” 얼마나 자비로우신 하나님이신가! 하나님은 이미 준비가 다 되어계시다. 사람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나아오기만을 기다리신다. 엄청난 은혜를 준비해 놓으시고 말이다. 하나님 안에서 피난처를 찾으려고 나아오는 사람들을 위한 은혜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피할 때 영광을 받으신다. 다윗은 섣부른 판단을 한 것을 뉘우친다. 경황이 없고 당황스러워서 그는 “내가 주의 목전에서 끊어졌고 버림을 받았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 주님은 그 소리를 들으셨다(22). 아무리 절박해도 이처럼 섣부른 판단, 섣부른 말은 조심해야 한다.

6. 다윗의 대부분의 시편들처럼 31편도 힘있는 권고와 설교로 마무리된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모든 성도들에게 말한다(23). 하나님은 성실한 자를 보호하시고 교만히 행하는 자에게 엄중히 갚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마음이 약해지는 때에도 성도는 강하고 담대해야 한다고 권고한다(24). 성도는 문제를 바라보고 문제에 빠져버리는 자들이 아니라 문제를 넘어 그 모든 문제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다.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은 하나의 종교로서의 기독교가 아니라, 환난날에 피난처가 되어 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 자신이다. 헤어날 수 없는 문제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 시는 힘있는 설교가 아닐 수 없다. 주께 피하라.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쌓아두신 은혜가 실로 너무나 크다.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나님께 대한 쓴 마음을 다 제거하고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나님께 피하고 하나님을 바라보는 성도만이 강하고 담대할 수 있다.

7. “하나님 아버지, 저희는 인생 중에 늘 고통과 슬픔을 안고 살아가지만 저희의 피할 바위와 견고한 산성이 되시는 하나님이 계심을 인하여 감사하나이다. 주를 두려워하는 자를 위해 쌓아두신 은혜, 주께 피하는 자를 위하여 인생 앞에 베푸신 은혜가 어떤 것인지 깊고 풍성하게 경험하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