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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24장. 예배자가 소홀히 여기지 말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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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24장. 예배자가 소홀히 여기지 말 것들

레위기 24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3-04-20

말씀내용
24장 예배자가 소홀히 여기지 말 것들 (찬 317)

1. 본문은 먼저 제사가 정상적으로 치러지는데 있어서 부수적인 일로 보일지도 모르는 두 가지 직무를 강조한다(1~9). 성소에 있는 등잔에 불이 꺼지지 않도록 계속해서 기름을 공급하는 일과 떡상에 진설병을 올리는 일이다. 이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것을 준비하는 것이며, 감사의 표시로 성소의 상에 떡을 공급하는 것이다. 성소 등대의 불은 언제나 밝혀져야 한다. 제사장은 백성들이 가져오는 감람을 찧어 만든 순결한 기름을 넣어 불이 꺼지지 않게 해야 했다.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빛은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키고(시 119:105), 기름은 성령의 능력을 가리킨다(슥 4:6). 영적 의미에서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은 말씀으로 비춰지며 그 빛은 성령에 의해 능력이 부어진다. 주님 자신은 빛으로 세상에 오셨고, 그리스도를 따르는 모든 그리스도인도 빛이며 등대다(마 5:14~16; 요일 1:5~7; 계 1:12~13, 20). 성도들과 교회는 하나님께 나아가는 길을 비추기 위해서 성령의 능력을 필요로 한다. 말씀의 빛이 하나님께로 나아가는 길을 비추어준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성령의 조명하심과 능력이 없이는 그 길을 따라서 한 걸음도 행할 수 없다. 그러므로 성도는 말씀의 빛 가운데서 무릎을 꿇어야 한다.

2. 하나님께서 제사장들에게 명한 두번째 직무는 진설병을 올리는 것이다. 고운 가루를 사용해서 만든 둥근 떡을 매 안식일마다 제사장은 막 구워서 하나님 앞 상에 두 줄로 배열하여 올렸고 그 위에 정결한 유향을 놓았다. 이 떡은 제사장만이 먹었는데, 하나님께 바쳐진 성물이었기 때문이다. 진설병(the bread of presence)이란 말은 하나님의 임재 가운데 있는 떡이란 의미다. 열 두 지파를 상징하는 열 두 떡은 자기 백성에게 음식과 모든 필요를 공급하시는 하나님을 기념하는 것이다. 떡이 치워져 제사장들이 먹을 때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음식을 계속 공급해주심을 감사했다. 백성들이 떡을 이렇게 드리는 것은 그들이 누리는 모든 음식이 다 하나님의 공급으로 주어진다는 것에 대한 신앙고백이었다. 사실, 주님 자신이 바로 하나님께서 주신 생명의 떡이었다.

3. 본문의 뒷 부분은 신성모독의 경우를 다룬다(10~23). 이스라엘 어머니와 애굽인 아버지를 둔 한 남자가 싸움을 하다가 하나님의 이름을 훼방하고 저주한 경우다. 하나님께서는 그를 돌로 쳐서 죽이라고 명하셨고 이는 외국인이나 본토인이나 모두에게 해당된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이름을 가볍게 여기고 멸시하고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태도가 여기서 지적하는 태도다. 이 죄가 죽음에 해당되는 것은 공의의 원리다. 17~22절이 공의의 원리를 그 기준으로 제공하고 있다. 공의의 원리는 신약에서도 동일하다. 하나님의 뜻과 원칙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 은혜로 거저 받은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이루어진 하나님의 공의에 의해서 주어진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이름을 거룩히 해야 한다. 하나님의 주권적인 성품과 거룩함이 세상 가운데 보존되게 해야 한다. 이것은 하나님의 이름이 마치 자신의 말과 행동에 달린 것처럼 말하고 살아야 한다는 의미다. 이것이 주님께서 “하나님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가르쳐주신 기도의 의미다.

4. 두 가지를 기억하자. 우리가 하나님께 예배하러 나아갈 때, 우리의 헌신이 결코 소홀하게 다루어져서는 안 된다.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이 없이는 바른 예배를 드릴 수 없다. 우리는 또한 하나님의 모든 공급하심으로 살아간다는 고백과 감사의 헌신을 함께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 이것이 첫째다. 두번째는 하나님의 이름이 내 말과 삶에 달려있다는 사실을 알고 말하고 행동하고 살아가라는 것이다. 이것이 성도의 거룩한 부르심이다. 주께서 은혜를 풍성히 베푸셔서 이런 예배와 삶을 가질 수 있게 해주시기를 구하자.

5. “하나님 아버지, 성도로 부름받은 거룩한 본분을 알고 합당하게 살며 하나님을 높이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시옵소서. 주님의 말씀의 빛 가운데서 성령님의 조명과 능력을 따라 깨닫고 순종하는 언행심사가 되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저희 인생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