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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6, 27편.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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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6, 27편.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라

시편 26,27편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8-04-17

말씀내용
26~27편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라. (찬 33)

1. 26편은 다윗이 무고하게 오해를 받는 상황에서 쓴 시로 추측된다. 바아나와 레갑이 이스보셋의 머리를 베어 왔을 때(삼하 4) 이 일이 다윗이 한 것이라는 오해를 받게 되었을 때 쓰여졌을지 모른다. 다윗은 자기 무고함을 사람들 앞에서 변명하기 보다 모든 것을 아시고 판단하실 하나님께 나아가 고한다. 그는 하나님께 1)자기를 살피시고(죄를 찾아보시고), 2)시험해보시고(마치 금과 은을 제련하듯이 불에 던져서 참인지 거짓인지 분명하게 드러나도록), 3)마음을 단련해주시기를(결국 자기 마음의 참됨을 분명하고 든든하게 세워주시기를) 구했다(2). 여기에는 하나님만이 자신을 온전하게 아시고 판단하시는 분이라는 믿음이 있다. 다윗은 사람들이 몰라줘도 하나님이 아시면 된다고 생각했다. 다윗은 자기가 얼마나 행악자의 집회를 미워했고(5) 그들과 함께 있는 것도 싫어했는지를(4,5) 말한다. 그는 주의 성소 곧 주의 계신 집과 주의 영광이 머무는 곳을 사랑했다(8). 다윗은 이렇게 기도하는 가운데 하나님께서 이미 자기를 살피시고 시험하시고 단련하셨음을 깨닫는다. 그래서 찬송으로 기도를 마친다. “내 발이 평탄한데 섰사오니 무리 가운데에서 여호와를 송축하리이다(12).” 결국 모든 오해가 풀리고 온 회중 앞에서 함께 하나님을 찬송하게 될 날이 올 것을 그는 안다. 낙심 가운데 시작한 기도는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의 담력과 확신 그리고 찬송으로 마친다. 당신의 기도 생활은 그런 담력과 확신과 기쁨과 찬송을 누리고 있는가?

2. 27편에서 다윗은 두려운 상황과 문제들 속에서 기도하고 있다. 1~3절에는 두려움이라는 단어가 계속 사용된다. 대적과 원수들이 그를 둘러 진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그의 신앙고백은 빛난다. 하나님이 나의 빛, 구원, 생명의 능력이시니 내가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전쟁이 일어나도 하나님께 대한 신뢰 가운데 평안을 누릴 것이라고 고백한다. 이런 위기 상황 속에서도 그의 소원은 생전에 하나님의 집에 거하면서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고 성전에서 하나님을 묵상하는 것이다(4). 거기에는 전쟁도 없고 대적하는 자들도 없다. 오직 하나님과 자신만이 있을 뿐이다. 거기서 그는 하나님의 영원하고 완전하신 아름다움에 압도되어 하나님만을 사랑하고 즐거워하면서 살기를 소원한다. 다윗은 자기가 지금 처해있는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숨을 곳은 초막과 장막이라고 말한다(5). 초막과 장막이 어찌 안전할 수 있는가? 여기서 초막과 장막은 하나님께서 임재하시는 성막을 가리킬 것이다. 하나님이 계신 곳이라면 그곳은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즐거운 곳이라는 고백이다. 천국은 부귀영화가 가득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이 계시기에 천국이다. 다윗은 장막에서 승리의 감사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는 모습을 상상한다(6). 우리 삶에 끊임없이 벌어지는 인생의 수많은 사건들과 문제들은 결국 모두 기쁨의 제사로 끝난다.

3. 다윗은 다시 현재 상황을 직시한다(7). 하나님이 긍휼하심으로 구원해주셔야만 하는 상황이다(1~3). 우리가 스스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다고 느낄 때 하나님께서는 그 문제 속에서 ‘내 얼굴을 찾으라’고 말씀하신다(8). 하지만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얼굴을 찾지 않는다. 문제를 해결해주시기에 너무나도 능하신 하나님의 선하심과 능력을 온전하게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문제에 빠져서 헤어나지 못하기 때문이고 그 문제 속에 자신을 처하게 하신 하나님에 대하여 화가 나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다윗은 하나님이 그 얼굴을 찾으라고 하실 때 나는 주의 얼굴을 찾겠다고 말하는데, 이것이 신앙이다. 다윗은 자기 육신의 부모로부터는 버림받았다고 느꼈을 수도 있겠지만 하나님은 자기를 그렇게 대하지 않으시고 선대하셨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10). 그는 자기 방식대로 문제를 처리하지 않는다. ‘주의 길’(방법)로 자기를 인도해주시기를 기다린다(11). 이것이 목자를 따르는 양의 당연한 자세다. 우리 운명은 대적들의 손에 맡겨진 것처럼 여겨질 때조차 여전히 하나님의 손 안에 있으며 하나님의 손을 떠나는 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12). 다윗은 자기가 죽지 않고 살아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볼 것을 믿었다. 장래의 은혜를 바라본 것이다(13). 다윗은 한 마디 권면으로 시를 마친다. “너는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 강하고 담대하며 여호와를 기다릴지어다(14).” 이 한줄 설교는 자신과 모든 백성들에게 하는 설교다. 이런 힘있는 설교는 문제의 한 가운데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본 사람에게서 흘러나온다. 이런 설교는 언제나 힘이 있다. 우리 모두는 이런 설교자들로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다.

4. “하나님 아버지, 오해를 받거나 두려움에 사로잡힐 때가 있지만 주님께서 이 모든 것을 경험하셨고 아시며, 또한 저희를 아신다는 사실로 위로를 얻게 하옵시고, 어떤 상황에서도 주의 선하심을 신뢰하고 주의 얼굴을 구하게 하옵소서. 저희 고난이 형제들을 향한 힘있는 위로의 메시지가 되도록 고난을 낭비하지 않는 은혜를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