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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21장. 지도자들에게 요구되는 거룩함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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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21장. 지도자들에게 요구되는 거룩함의 수준

레위기 21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3-04-17

말씀내용
21장 지도자들에게 요구되는 거룩함의 수준 (찬 212)

1. 본문은 제사장과 대제사장이 죽음과 결혼이라는 삶의 영역에서 어떤 기준을 충족시킴으로써 하나님의 거룩함과 영광을 드러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이들은 백성의 지도자로서 백성들보다 더 높은 거룩함의 기준이 요구되는데 이것은 신약의 원리와도 동일하다(딤전 3:1~13; 고후 4:1~2). 여기서 가족들의 죽음이나 자신의 결혼이 관련되는 것은 제사장의 부르심이 단순히 직업적 부르심이 아니라 삶으로의 부르심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2. 본문은 일반 제사장을 위한 장례와 결혼(1~9), 대제사장의 경우의 장례와 결혼(10~15), 모든 레위인들을 위한 봉사의 자격 요건(16~24)에 대한 규정을 다룬다. 제사장들은 직계 가족이 아닌 한, 죽은 자(시체)로 자신을 더럽혀서는 안 된다(1~6). 이 말은 이방인 특히 가나안 백성들처럼 애도해서는 안 되고(머리털을 깎아 대머리로 만들거나 수염 양쪽을 깎거나 살을 베는 행위) 시체를 가까이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5). 대제사장의 경우는 직계 가족, 자신의 부모의 죽음이라고 할지라도 그 시체로 몸을 더럽힐 수 없다는 더 높은 기준이 요구되었다(11). 그는 이런 일로 머리를 풀거나 옷을 찢는 애도 행위도 할 수 없고 성소에 머물러야 했다(10,12). 왜냐하면 대제사장은 하나님께 가장 가까이 행하는 사람, 하나님의 임재 앞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왜 죽음이라는 사건에 대해서 제사장이나 대제사장이 이런 방식으로 반응할 것을 요구받는 것일까? 이스라엘에서 죽음은 우선적으로 사람을 하나님께로부터 분리시킨 저주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인데(창 3:19), 제사장과 대제사장은 이 죽음의 시간에도 언약의 영원한 소망을 나타내야만 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시다.

3. 제사장의 결혼의 문제가 이어서 다루어진다. 일반 제사장은 ‘부정한 창녀’나 ‘이혼당한 여인’을 아내로 취할 수 없다(7). 또 제사장의 딸이 창녀가 되면 그것은 아버지를 모독하는 것으로 죽임을 당해야 한다는 규정이 삽입된다(9). 대제사장의 경우에는 자기 백성 가운데서(이스라엘) 처녀와만(과부도 안 된다) 결혼할 수 있었다(13~15). 이들은 세습을 통해서 하나님을 섬기는 직분이었다는 점에서 결혼을 통하여 경건한 자손을 얻는 것이 중요하게 여겨졌을 뿐 아니라, 백성의 결혼 자체가 신성한 것이라면 이들에게는 더더욱 그래야 했을 것이다. 죽음과 함께 결혼이 제사장의 삶에서 중요한 규례로 제시되는 것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결혼은 하나님과의 언약에 비교되는 신성한 것이었기 때문이다.

4. 제사장의 자격 요건에 대한 규정이 이어진다(16~23). 제사장은 제물과 마찬가지로 흠이나 결점이 없이 온전해야 했는데, 이는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창조의 완전함을 드러내야 했기 때문이다. 18~20절은 제사장의 육체의 온전함의 목록들을 제시한다. 이 목록에 따라 흠을 가진 자들은 제사장으로서, 피를 가지고 하나님의 성소에서 제사를 드리는 역할을 제외한 다른 일들에 참여하고 성소에서 주어지는 제물의 음식을 먹을 수는 있었다. 제사장들이 이렇게 온전함을 요구받는 것은 백성들에게 온전함과 거룩함을 요구해야 했기 때문이다.

5. 사도 베드로는 성도는 거룩한 제사장이라고 썼다(벧전 2:4~10). 모든 성도는 세상이 가진 기준을 능가하는 거룩함과 온전함을 요구받는다. 이것은 육체적인 차원보다는 영적인 차원의 것이다. 그리고 교회의 영적 지도자들은 비록 구약의 제사장은 아니지만, 성도들보다 더 높은 수준의 거룩이 요구된다. 슬픔을 당했을 때에도 믿음의 소망을 드러내야 하고, 결혼 생활에 있어서도 모범과 언약의 순결을 보여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언약 공동체인 교회에게 이런 거룩의 질서와 조건을 여전히 요구하신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6. “하나님 아버지, 오늘날 영적 지도자들의 도덕적 삶이 무너지고 있는 현실 앞에 서서 주의 이 말씀을 듣습니다. 저희와 이 시대의 영적 지도자들을 긍휼히 여기사 영적으로 도덕적으로 거룩함의 기준과 삶을 회복하는 은혜를 주사 온 교회가 이 세상 앞에서 말이 아니라 삶으로 거룩을 드러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