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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5편.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하나님과 친밀함을 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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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25편.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하나님과 친밀함을 누린다

시편 25편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2-04-16

말씀내용
25편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하나님과 친밀함을 누린다. (찬 327)

1. 25편은 다윗이 어떤 상황에서 썼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으나 자신이 겪는 고난(근심, 두려움, 외로움과 괴로움)을 온전히 드러낸다. 젊은 시절의 죄를 기억하고 회개하는 것으로 보아(7) 노년에 썼거나 압살롬에게 쫓기는 환난 중에 지은 시일 수도 있겠다(16~22). 이 시는 두 가지 구조적 특징을 가진다. 첫째로 이 시는 각 절의 첫 자음이 히브리 알파벳의 순서를 따르는 답관체(아크로스틱) 형식이다. 이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들의 입에서 떠나지 않도록 암송을 용이하게 하는 형식이다. 이 시의 또 다른 구조적 특징은 기도-묵상-기도-묵상-기도 형식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기도는 묵상 없이 이루어지지 않는다. 깊은 묵상이 깊은 기도를 만든다. 피상적인 기도에는 언제나 피상적인 묵상이 있다.

2. 먼저 기도의 내용이 나온다(1~7).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태도는 주를 우러러 보고 주께 의지하며 주를 바라는 것이다(1~2,5). 그에게는 하나님만이 모든 것을 바로잡으실 재판관이시며 주권자라는 믿음이 있다. 그는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조만간 바로잡을 것이라고 기대한다(3). 동시에 자기 방법과 지혜와 감정으로 일을 처리할까 우려한다. 그래서 그는 주의 도, 주의 길, 주의 진리를 구한다(4~5). 이것은 순종할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우리는 순종할 준비 없이 그냥 하나님께 구하지는 않는가? 주를 우러러보고 의지하고 바라는 자들은 무엇을 말씀하시든지 순종할 준비가 된 자들이고, 그들에게 하나님은 당신의 길을 보이시고 알리시기를 기뻐하신다(10). 다윗은 기도하다가 젊은 시절의 죄가 생각났다. 자기가 하나님께 공의를 구할 자격이 없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그래서 그는 주의 긍휼하심과 인자하심 그리고 선하심에 근거하여 하나님께 기도한다(6~7).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알고 믿기에, 그는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며 나아간다.

3. 묵상이 기도에 이어진다(8~10). 다윗은 기도를 잠시 멈추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묵상한다. 그는 선하고 정직하여 그 도로 죄인을 교훈하시며(8) 온유한 자를 가르치는 분이시다(9). 하나님은 당신의 언약과 증거를 지키는 자를 인자와 진리로 인도하신다(10). 하나님의 인도를 받아 순종하고 온유하게 살 때 큰 손해를 본다고 생각될 때가 있다. 다윗은 당장 손해 보는 것처럼 느껴질지라도 결국 하나님의 길을 따라가면 인자와 진리가 된다는 결론을 내린다. 그러니 다윗은 이 길을 따를 수 밖에 없다. 이것이 믿음이다.

4. 묵상에 기도가 다시 이어진다(11). 다윗은 자기 젊은 시절의 죄를 용서해주시기를 다시 구한다. 왜 다윗은 거듭 이것을 기도하는가?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용서하실 때 주시는 선물은 죄 용서의 확신과 기쁨이다. 다윗은 이 확신과 기쁨을 구한다. 죄를 슬퍼하며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는 자들은 마침내 ‘죄 사함의 확신과 기쁨’을 누린다. 다윗은 적당히 구하지 않았다. 죄 사함의 확신을 얻기까지 하나님께 나아갔다.

5. 다시 묵상이 나온다(12~15). 다윗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누구인지 묵상한다(12). 진정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인도하심을 받는 자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임을 알기 때문이다. 그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은 평안이다(13).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은 아무 것도 두려워 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얻는 복은 하나님과의 친밀함이다(14). 하나님을 경외함이 없이 하나님과 친밀함만을 가벼이 추구하는 자들은 도리어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자들이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깨닫고 누릴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에게 당신의 언약을 보여주신다. 그 언약은 ‘너는 내 백성, 나는 네 하나님’이라는 것이며 그 언약에 기초한 하나님의 헤세드다. 인생을 살다가 올무에 빠지고 실수를 할 때가 많지만 우리가 하나님을 항상 앙망하고 산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모든 올무와 실수에서 벗어나게 하실 것이다(15). 하나님을 바라보는 자,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들도 넘어질 때가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들을 그 모든 올무에서 건져주신다.

6. 마지막이자 세번째 기도가 이어진다(16~22). 다윗은 지금 올무에 걸려있다. 그는 외롭고 괴롭다(16). 평안이 아니라 근심이 가득하다(17). 곤고와 환난 중에 있다(18). 많은 원수가 그를 심히 미워한다(19). 이것이 다윗의 현실이다. 그러나 다윗은 지금까지 묵상한 하나님의 모든 성품을 이 현실에 적용한다. 그는 하나님의 긍휼하심에 근거하여 하나님께서 자기를 구원해주실 것을 바란다(16). 21절은 이 모든 것을 요약하는 간구다. “내가 주를 바라오니 성실과 정직으로 나를 보호하소서.” 그러나 다윗의 기도는 여기서 끝나지 않고 왕인 다윗은 목자의 마음으로 환난 중에 있는 자기 백성을 위해 기도한다. “하나님이여 이스라엘을 그 모든 환난에서 속량하소서(22).” 환난은 종종 우리로 하여금 환난 중에 있는 다른 사람들을 이해하고 긍휼히 여기며 기도하게 한다. 이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환난을 주시는 한 가지의 이유이기도 하다.

7.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말씀을 통해서 계시하여 주심을 감사하나이다. 이 말씀을 읽고 묵상함으로 하나님을 더 깊이 알게 하옵시고 그 하나님을 저희의 모든 상황 속에서 경험하게 하옵소서. 저희가 점점 더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옵시고 그러므로 하나님의 친밀하심을 더욱 누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