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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19장. 거룩하게 되는 길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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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19장. 거룩하게 되는 길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

레위기 19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3-04-15

말씀내용
19장 거룩하게 되는 길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 (찬 449)

1. 본문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잘 알려진 주제(벧전 1:15~16) 그리고 레위기 전체의 주제라 할 수 있는 명령으로 시작한다(2). 여기 열거된 내용들은 무작위로 나열된 것이라기 보다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거룩함이 무엇인지 백성들이 생활 속에서 드러내고 살도록 마치 급행 관광처럼 보여주는 명령들이다. 거룩하게 되는 길은 계명을 지키는 것이고 계명을 지키는 길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다. 본문은 거룩함과 사랑의 관계를 가르쳐준다.

2. 먼저 3~10절은 십계명을 대표하는 몇 가지 종교적 의무를 말함으로써 언약에 대한 충성을 강조한다. 십계명의 세 가지 계명이 나오는데, 부모를 경외함(제오계명), 안식일을 지킴(제사계명), 그리고 우상 숭배에 대한 금지다. 이 세 가지는 중요하다. 만일 백성들이 하나님께 충성을 바치지 않고, 가정에서 책임을 감당하지 않으며 언약의 증거(안식일)를 지키지 않는다면 더 이상 나머지 율법 조항들이란 무의미할 것이기 때문이다. 5절 이하에 화목제사가 나오는 이유는 화목제가 모든 제사의 절정이기 때문이다. 화목제사는 하나님과 화목 되었다는 것, 자신의 축복을 누린다는 것, 이 모든 은혜에 대한 감사가 들어있는 제사다. 만일 이것이 믿음과 순종으로 드려지지 않는다면 모든 것이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드러내는 셈이다. 마치 신약시대에 성만찬처럼 말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백성은 가난한 사람이 언약의 삶에 참여하도록 배려해야 한다(9~10). 밭의 모서리 부분을 수확하지 않음으로써 가난한 자들을 배려해야 하는데, 이 모서리 부분을 얼만큼으로 정할지는 주인의 너그러운 마음에 달려있었다. 화목제를 감사함으로 드리는 사람이 가난한 형제를 돌아보지 않는다면 그의 제사는 무의미한 것이 될 것이다.

3. 두 번째 부분은 이스라엘 동족들에 대한 규정이자 언약 백성의 공동체에 대한 규정이다(11~18). 여기에는 이웃, 형제, 백성, 동포, 친구, 사람 등의 다양한 용어들이 사용된다. 언약 백성은 서로를 향해서 정직해야 한다(11~12). 도적질, 거짓말, 사기를 치지 말아야 하는 근거는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의 필요를 채워주시는 진리의(참되신)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백성은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성품을 반영해야 할 책임이 있다. 또 언약 백성은 착취하면 안 된다(13~14). 귀먹은 자는 듣지 못하고 눈먼 자는 보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는 보고 들으신다. 그래서 “네 하나님을 경외하라”고 명하신다(14). 언약 백성은 또한 정의를 지켜야 한다(15~16). 재판에서의 공정함이 요구되고 험담을 해서도 안 되며(16a) 거짓 증거를 하면 안 된다(16b). 또한 언약 백성은 서로 미워하지 않으면서 잘못에 대해서 경고하는 책임을 감당해야 한다(17). 이것들은 이웃 사랑하기를 네 몸과 같이 하라는 말씀으로 정리된다(18).

4. 세 번째 부분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합당한 차이점을 인식하고 이교도의 관행에서 구별됨으로써 거룩해져야 한다는 내용이다(19~31).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실 때 합당한 구별을 행하셨다. 빛과 어둠, 땅과 바다, 밤과 낮, 동물과 사람 등의 구별이다. 섞지 말아야 한다는 규정들은 음식과 정결 규례처럼 신약 시대에는 종결된 것이지만, 그 의미는 영원한 진리를 보여준다. 영적 구별은 여전히 새언약 아래서도 요구된다. 동물, 식물, 옷감을 섞는 문제나 정혼한 여종과의 성적 관계, 가장 좋은 열매를 하나님께 드려야 하는 규정들이 나온다. 하나님께 거룩하다는 것은 자신의 삶과 노력을 하나님께 바치는 것과 관계가 있다는 점에서 과실수를 심으면 삼 년 동안의 열매를 부정하게 여겨 먹지 말고, 사년차의 열매는 하나님께 드린 후에 오년차부터 그 열매를 먹으라고 하신다. 26~31절은 이교도들의 관행에서 구별되라는 명령들이다. 피채 고기를 먹는 일, 점을 보거나 예언을 하고 듣는 행위, 이교도 의식에서처럼 머리나 수염을 깎는 행위, 죽은 사람을 위해서 신체를 베어 죽은 사람에게 피를 주거나 자기 몸을 훼손하는 행위(몸은 하나님의 것이다), 딸을 신전 매춘부로 주는 행위, 귀신이나 무당에게 묻거나 도움을 청하는 것은 모두 금지되었다. 오직 언약 백성은 안식일과 성소를 거룩히 지킴으로써 구별되어야 했다.

5. 마지막으로 32~37절은 모든 내용을 정리하듯 하나님을 경외하고 모든 사람을 향한 친절과 공의가 드러나게 함으로써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드러내라는 명령이다. 여기에는 두 연약한 대상이 나오는데 노인과 그들 중에 거하는 외국인들(나그네)이다. 노인을 공경하고 외국인을 동족과 차별 없이 사랑으로 대해야 한다. 끝으로 언약 백성은 공정하게 사업을 해야 한다(35~36).

6. 하나님의 언약 백성은 하나님의 거룩하신 성품을 반영하고 살아야 한다. 그들의 일상적인 삶의 모든 영역에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해야 한다. 그것은 하나님을 경외(사랑)하고, 이웃을 사랑으로 대함으로써 가능하다. 이것이 하나님의 거룩하심을 반영하는 삶이다. 이 구약의 말씀들은 오늘날 신약의 성도들에게도 그 본질에 있어서 동일하게 중요하고 유효하다. 거룩하게 되는 길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길이다.

7.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함으로써 거룩하신 하나님의 성품을 저희 삶에서 온전하게 반영하고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대한 신뢰가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드러나게 하사 하나님께서 영광을 받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