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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15장. 유출병 - 성적 정결 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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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15장. 유출병 - 성적 정결 규례

레위기 15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9-04-11

말씀내용
15장 유출병-성적 정결 규례 (찬 536)

1. 이스라엘 백성들은 영적, 육적, 그리고 의식적, 일상적 모든 영역에서 거룩함에 대한 예민한 감각을 가져야 했다. 본문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거룩하심이 미치지 못하는 구석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인간의 성(sex)이라는 은밀한 부분들까지도 하나님의 거룩한 임재 가운데 있다는 것이다. 본래 성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므로 거룩하나 죄를 지은 후에 이것은 수치와 관련된 영역이 되었다. 이것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의 성적인 영역과 하나님의 성소에 나아가는 관념은 사실상 양심의 영역에서 양립하기 어려운 부분이 되었다. 본문은 부분적으로는 이런 요소를 고려한 규정들일 것이다. 또한 종교 의식들 속에 성적인 난잡함이 연결되어 있던 가나안의 영향을 막으시는 의도도 분명하다.

2. 먼저 남자의 비정상적인(혹은 만성적인) 성적 분비를 다룬다(2~15). 이것은 대개 방탕한 성생활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님께서 삶의 순전함을 요구하고 계심을 보여준다. 그 사람은 부정하고 그에게 접촉한 물건이나 사람, 그리고 그에게 접촉된 물건에 접촉한 사람도 다 부정해진다. 이 사람이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제사가 필요하다. 병이 나았을 때 정결의식은 7일이 지난 후 제8일에 속죄제와 번제로 비둘기 두 마리를 드려야 한다.

3. 남자의 정상적 설정의 경우도 다룬다(16~18절). 정상적 부부관계에서의 설정은(18) 제사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물로 몸을 씻는 정결의식은 필요하다. 몽설은 신 23:9~11에서 보다 자세히 다루어진다. 이 경우도 당일은 부정하나 제사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4. 여인의 정상적 월경도 다룬다(19~24). 이 경우, 여인은 7일 동안 부정하고 그녀에 접촉한 물건들이 부정하고 그 여인이나 물건에 접촉된 사람도 부정하다. 이 기간에 이 여인과 동침하면 그 남자도 7일간 부정하다. 하지만 이것은 정상적인(질병이 아닌) 경우이기에 제사를 요구하지 않고 단지 물로 몸을 씻는 의식만 요구된다. 이것은 정상적 유출임에도 왜 부정한 것으로 간주되는가? 이것은 레위기 12장에서 여인의 출산 후 규정과 관련이 있는데, 피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월경에서 유출된 피는 몸이 거부하는 피로서 성소에 허용될 수 없었다. 성소에는 오직 한 가지 피, 희생 제물의 피만이 허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5. 여인의 만성적 피의 유출의 경우는 어떤가(25~30)? 이 경우, 여인은 부정하게 간주된다. 그러나 유출이 그치면 7일을 지나 8일에 비둘기 둘로 속죄제와 번제를 드려 정하게 한다. 예수님의 옷을 만져 고침을 받았던 여인이 바로 이 유출과 관련이 있다(마 9:20~22; 눅 8:43~48). 그 여인이 예수님을 만졌다는 것은 예수님이 불결하게 되셨다는 것을 암시하지만, 예수님은 이스라엘의 거룩하신 분으로써 그 접촉을 통해 더럽혀지지 않으셨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이런 의식상의 정결규례를 다 성취하셨다. 예수님은 모세보다 크신 분이심을 보여준다.

6. 결론적 교훈은 이스라엘 자손이 모든 형태의 부정에서 떠나야 한다는 것이다. 하나님은 “그들로 내 장막을 더럽힘으로 죽음을 면하게 하라”고 하신다(31). 정상적인 몸의 작용으로서 설정이나 월경은 물로 몸을 씻는 의식적 정결행위로서 그 부정함이 해결되어야 했고, 만성적인(질병적인) 유출의 경우는 제사 의식을 통해서 그 부정함이 정결함을 입어야 했다. 가나안 사람들이 종교 의식 속에 성행위를 집어넣었던 것과는 달리, 하나님께서는 성과 관련된 모든 것들이 거룩한 장소에서 완전히 분리되어야 할 것을 말씀하신다. 이것은 성과 몸의 기능이 더럽거나 죄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다산(자녀)은 하나님을 통하여 주어지는 것이지 성소에서의 성행위 의식을 통해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가르치시는 것이다. 율법은 이렇게 함으로써 육체적인 것과 거룩한 것의 경계를 지킬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율법은 성과 성생활을 그에 합당한 장소에 국한시킨다.

7. “하나님 아버지, 성적으로 심히 편향된 이 타락한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저희 삶이 일상과 성의 영역에서 거룩함과 정결함을 유지하여 저희의 양심이 하나님 앞에서 깨끗할 수 있도록 믿음과 지혜를 더해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