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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14장. 성도의 몸과 주변 환경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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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위기 14장. 성도의 몸과 주변 환경의 회복

레위기 14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9-04-10

말씀내용
14장 성도의 몸과 주변 환경의 회복 (찬 423)

1. 14장은 13장에서 진단한 몸의 피부병과 집안에 생기는 곰팡이에 대한 처방과 회복을 다룬다. 이것은 병자를 다시 언약 공동체로 받아들이고 교제를 회복하게 하는 은혜와 사랑의 규정이다. 정결해졌다고 하더라도 정결의식이 필요했고, 거룩한 곳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피의 속죄제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2. 먼저 피부병의 치유에 따른 정결의식이다(1~32). 제사장이 깨끗해졌다고 선언한 사람은 새 두 마리, 백향목, 홍색실, 우슬초를 가져와 정결의식을 행해야 했다. 한 마리의 새는 흐르는 물에 놓인 질그릇 안에서 잡아 그 피를 질그릇 안의 깨끗한 물과 섞이게 했고, 그것을 백향목과 함께 우슬초를 이용해서 예배자에게 일곱 번 뿌렸다. 살려둔 새는 피에 섞인 물에 살짝 담갔다가 날려보냈다. 죽임을 당한 새는 하나님의 개입을 벗어난 병든 자의 운명이며, 자유롭게 날아간 새는 병을 지고 날아감으로써 질병의 제거를 상징한다. 이 정결의식이 끝나면 그는 진 안으로 들어갈 수 있지만 아직 자기 집(장막)으로 들어갈 수는 없었다. 완전한 회복은 속죄가 완성되어야 주어지기 때문이다. 8일째 되는 날, 제사를 드림으로써 그가 거룩해질 때를 기다려야 했다. 제사는 속건제, 속죄제, 번제와 소제가 차례로 드려졌다. 속건제가 드려진 것은 그가 진 밖에 있음으로써 정상적인 제사를 드리지 못함으로써 하나님께 드릴 것을 드리지 못한 것을 보상하기 위한 것이다. 만유의 주재이신 하나님께서 이런 것을 계산하게 하심은 놀랍지 않은가! 속건제물로 수양과 기름 한 록(0.3 리터)을 드리는 것은 빈부를 떠나 모두에게 동일했다. 이것은 가난한 자들을 배려하지 않는 규정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채워주실 것이라는 약속을 신뢰하게 하는 믿음의 규정이다. 제사장은 속건제물의 피를 예배자의 오른쪽 귓부리와 오른쪽 손 엄지가락과 오른쪽 발 엄지가락에 발랐는데, 기름도 그와 같이 했다. 피가 예배자를 제단과 연결시킨다면 기름은 그를 제사장과 연결시켜준다. 이 기름 바름은 성도들로 하여금 제사장들과 같이 깨끗하고 정결하게 이 땅에서 하나님을 섬기는 일에 합당하게 하시는 은혜다. 이어지는 속죄제와 번제에서는 양을 드려야 했는데, 속건제와는 달리 가난한 사람들은 새를 드릴 수 있었다. 이렇게 병들었던 사람의 완전한 회복과 봉헌이 이루어진다.

3. 하나님은 궁극적으로 건강을 회복시키시고 깨끗하게 하시는 분이다(출 15:26; 신 32:39). 성도는 모든 회복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고, 그분의 영광의 임재 가운데 최종적이고 궁극적인 회복이 올 것을 알았다. 회복의 기쁨은 미래의 영광의 선취였다. 치유되고 회복된 사람이 속건제로 하나님의 것을 보상한 것은 오늘날에도 회복된 사람이 드릴 수 있는 감사헌금과 같은 형태의 찬미의 제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히 13:15). 성경이 영적 치유만 말하고 몸을 무시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중요하다.

4. 곰팡이가 생긴 집에 대한 회복을 다루는 것이 본문의 나머지 부분이다(33~57). 거룩함과 온전함이 동일하지는 않지만, 온전함은 거룩함 즉 하나님의 속성의 반영이다. 이런 점에서 하나님의 백성이 살아가는 모든 환경에서 온전할 것이 본문에서 다루어진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이 집 안에 온전하지 못한 오염들을 제거하기를 바라신다(35~47). 백성들의 거주지는 오염과 타락 그리고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했다. 집을 회복하는 것과 사람의 몸을 회복하는 정결의식의 차이는, 집에 대해서는 제사가 드려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하나님만이 사람이나 집의 더러움을 제거할 수 있으시다. 이스라엘 백성은 언제나 거룩과 속됨, 정결과 부정의 구별 속에서 살아야 했다(57).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같이 거룩해야 하고 온전하심과 같이 온전하도록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5. 옛날 이스라엘 백성처럼 그리스도인은 언젠가 모든 더러움이 하나님의 최후 구속과 회복에 의해 세상에서 제거될 것이라는 소망을 가진다. 그 모든 더러움과 오염이 세상에 속한 죄의 증거임을 알고 살지만, 그런 흠과 티, 주름 잡힌 것 하나 없는 영광에 대한 소망을 품고 살아간다. 하나님께서는 질병이나 더러움 만이 아니라, 그 원인이 된 죄까지도 치유하고 고치는 분이시다. 그리스도인들은 그 모든 것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다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향유한다. 옛 구약 성도들은 정결의식과 제사의식을 통해서 멀리 바라볼 수 밖에 없었지만 말이다. 당신의 삶과 삶의 주변이 얼마나 거룩하고 온전해야 하는지 깊이 생각해보라. 그리고 버릴 것과 정리할 것이 있는지,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지는 않은가? 회개하고 순종하라.

6. “하나님 아버지, 저희 자신과 삶의 주변까지도 거룩하고 온전해야 할 것을 말씀하시니 감사합니다. 그것을 그리스도 예수 우리 주님 안에서 이미 온전히 이루어주셨고 저희가 그 공로 위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게 하고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온전하심을 추구하여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