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샬롬교회

SERMON
새벽말씀묵상

Home > 새벽말씀묵상 > 잠언 19장. 지식 없는 열심을 경계하라

잠언 19장. 지식 없는 열심을 경계하라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잠언 19장. 지식 없는 열심을 경계하라

잠언 19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7-04-01

말씀내용
19장. 지식 없는 열심을 경계하라 (찬 425)

1. 잠언이 강조하는 한 가지 원리는 신앙이란 단지 마음의 영역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실생활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난다는 것이다. 신앙은 그 자체로는 보이지 않는 영역이지만, 삶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에 확인이 가능한 것이다. 본문은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 즉 참 지혜는 어떻게 실생활에 드러나는지를 여러 가지로 묘사한다.

2.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어떻게 실생활에 드러나는가(1,17,21~23)?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사람을 생명에 이르게 하는데(23), 가난한 자를 불쌍히 여기고(17) 타인에게 인자하게 행함으로 나타난다. 타인을 향한 모든 행위를 하나님께서 하나도 잊지 않으시고 갚아주실 것이다(17). 이 주제와 관련하여 재물과 친구의 주제가 다루어지는데(4,6~7,22) 재물이 친구를 더하게 한다는 말씀은 우리 자신을 돌아보게 한다. 내가 가진 재물이나 성취 때문에 사람들이 내 주변에 모이는 것이 아닌지, 또 나도 그런 것 때문에 누군가를 가까이 사귀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라는 말씀이다. 선물을 주기 좋아하는 자에게 친구가 많은 것은 당연한 일이다(6). 친구들은 가난한 자를 떠나게 되어 있다(4b, 7). 그러나 성도가 친구 관계를 맺는 방식은 재물이나 소유가 아니라 ‘인자함’-이것은 하나님의 성품이다-이어야 한다(22a). 그러니 거짓말과 잘못된 방식으로 재물을 얻어서 친구를 많이 가지는 것보다 차라리 가난한 것이 더 낫다(22b).

3. 또 하나의 주제는 지혜 있는 자와 어리석은 자에 관한 말씀이다. 어리석은 자의 특징은 열심은 있으나 지식의 바탕이 없어서 언제나 행동이 앞서는 것이다(2). 지식 없는 소원은 지식 없는 열정(zeal without knowledge)을 의미한다. 바울 사도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잘못이 바로 이것이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롬 10:2).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어리석음이 인생을 망치게 하지만 결국 하나님을 탓하는 자리에 이르곤 한다(3). 지혜로운 자는 자기 영혼을 사랑하지만 어리석은 자는 자기 육체의 욕구만 사랑하여 행실을 삼가지 않음으로 결국 죽음의 길을 간다(8,16). 어리석은 자는 세상과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하고 성공과 성취와 재물과 번영을 위해 땀 흘리지만, 성경은 자기 영혼을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사는 자들을 미련하고 게으르다고 말한다. 지식이 없는 열정은 이런 방식으로 삶에서 나타난다. 그는 자기 본분에 맞지 않는 자리를 탐하고 거기에 앉고 싶어한다(10). 그는 쉽게 노하고 사람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는다(11,12,19). 그리고 지식이 없는 열정은 게으른 태도에서 나타난다(15,24). 이 게으름은 세상 일에 대한 게으름만이 아니라 영적 일에 대한 게으름을 포함한다.

4. 거짓 증인에 대한 말씀도 있다(5,9,28). 거짓 증인은 순간의 이익에 의해서 혹은 어떤 이해 관계에 의해서 거짓 증언을 할 수 있지만 결국 하나님의 심판이 그에게 임할 것이고 그것을 피할 수 없게 될 것이다(5,9). 당장은 이익만 보고 하나님의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가 바로 미련한 자다.

5. 권고와 징계에 대한 말씀들에서(20,25,27,29) 특별하게 강조하는 부분이 권고와 징계를 달게 듣고 받으라는 것인데(20) 여기에는 분별이 필요하다. 지식의 말씀에서 떠나게 하는 거짓 교훈 때문이다. 지혜로운 자는 거짓 교훈을 분별할 줄 알고 그것을 듣지 않고 거부해야 한다(27). 하나님의 말씀으로 전해지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말씀은 아니다. 우리는 분별한 뒤에, 그 가르침을 듣거나 듣지 않도록 결정해야 한다.

6. 마지막으로 가정생활의 주제가 다루어진다(13~14,18,26). 먼저 자식에 대한 말씀이다. 미련한 자식은 아비의 재앙이라고 표현할 만큼 부모에게 파멸과 화가 된다(13,26). 그러므로 만일 자식에게 소망을 가지고 있다면 자식을 향한 징계를 피해서는 안 된다(18). 징계는 매를 포함한다. 아내에 대한 묘사도 나오는데, 바가지를 긁는 아내는 ‘천장에서 쉴 새 없이 떨어지는 물방울’ 같다(13b). 하지만 슬기로운 아내는 하나님이 주시는 선물이다(14). 잠언 31장이 강조하듯, 현숙한 아내의 가치는 무엇과도 비할 수 없이 소중하다. 그러므로 현숙한 아내를 하나님께 구하는 것은 중요하다. 얻을 아내 혹은 이미 얻은 아내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모든 남자의 신앙적 자세다.

7. “하나님 아버지, 저희 삶과 섬김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에서 흘러나오는 힘있고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섬김이 되게 하옵시고, 세상 기준인 재물과 번영과 성공과 성취로 사람을 얻거나 그것들로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도록 저희를 지켜주시옵소서. 늘 인자함으로 사람을 대하며 신앙의 분별력으로 주를 섬기고 사람들을 섬기며, 경건한 자의 권고와 징계를 달게 듣는 저희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