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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천로역정 (5) - 해석자의 집에서 (1)

고린도전서 2:10-14, 갈라디아서 4:19, 베드로전서 5:4 / 김형익 목사 / 수요기도회설교 / 2018-10-24

말씀내용
해석자의 집: 말씀을 조명하시는 성령님의 사역

1. 성령님의 교훈적 사역은 이미 믿는(중생한) 신자의 삶에서 시작된다(고전 2:10~14). 성령님의 교훈적 사역은 진리의 말씀을 조명하여 영적 원리를 깨닫게 하시는 일이다(요 14:26; 15:26; 16:13~15).
2. 크리스찬은 해석자의 집에서 성령께서 베풀어주시는 진리의 말씀에 열중하고 그것을 이해하려고 애쓴다. 그는 공감하고 질문하고 대답한다. 지역교회에서 전파되고 가르쳐지는 하나님의 교훈을 회피하는 신자가 있다면 그는 연약한 신자가 아니라 거듭나지 않은 사람임을 드러내는 것일 수 있다(마 4:4; 벧전 2:1~2).

신자의 정체성 인식
1. 크리스천은 자기가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 누구인지에 대한 정체성을 분명하게 드러낸다: “저는 멸망의 되시를 떠나 시온 산을 향하여 가고 있는 나그네인데..”
2. 신자는 자기 정체성에 대한 인식이 분명한 사람이다. 신자는 자신의 출발점과 목적지가 어디인지를 모르는 사람일 수 없다.

첫번째 장면: 말씀 사역자(경건한 목사)의 초상화
1. 초상화의 주인공에 대한 묘사들: “그 사람의 두 눈은 하늘을 향해 올려다보고 있었고 아주 훌륭한 책을 손에 쥐고 있었으며 입술 위에는 진리의 법칙들이 쓰여져 있고 그의 등 뒤에는 온 세계가 펼쳐져 있었다. 그의 머리 위에는 황금 면류관이 씌워져 있었고 그는 마치 세상 사람들에게 무언가 간절히 탄원하고 있는 듯한 모습으로 서 있었다.”
A. (해석자) “초상화의 주인공은 천에 하나 있을까 말까 한 귀한 분의 초상화인데 이분은 자녀를 낳을 수 있고(고전 4:15)”  영적 자녀들을 말씀의 사역으로 낳는 자
B. “해산의 고통을 알고 있으며(갈 4:19)”  영적 해산의 수고와 고통을 경험하는 자
C. “낳은 자녀를 스스로 기를 수 있는 분”  영적 자녀들의 양육을 능히 감당하는 자
D. “그의 눈은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고 가장 좋은 책을 손에 들었으며 입술 위에는 진리의 법칙들이 쓰여져 있습니다.”  그는 하나님을 바라고 성경의 진리를 가르침으로 이 모든 일을 감당한다.
E. 그가 하는 일: “참된 진리를 알고 세상의 어두운 면을 밝혀내어 죄인들 앞에서 설명해 주는 것..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탄원하는 듯한 표정으로 서 있고”  목사의 초상
F. “배경에는 전 세계가 그려져 있으며”  그가 섬겨야 할 대상
G. “머리 위에 황금 면류관을 쓰고 있는데”  ‘주님께 바치는 봉사를 사랑하기 때문에 세상에 속한 헛된 것들을 경시하고 무시해 버리고자 애쓰는 사람에게 주님이 주실 영광의 면류관’(벧전 5:4)
2. 이 초상화를 크리스찬에게 보여준 목적: 그리스도인이 삶의 여정에서 온갖 어려움 그리고 바른 길로 인도하는 것처럼 사칭하는 거짓 교사들을 만날 때 길을 잃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은 말씀의 사역자를 통해서 가르쳐지는 사도적 복음의 진리를 붙잡는 것이다.
3. 교훈: 참된 사역자를 분별하고 그로부터 가르쳐지는 말씀을 배우고 붙잡지 않는다면 목적지에 이르는 동안 일어나게 될 어려움과 유혹을 이길 수 없다.

두번째 장면: 먼지 투성이 방을 청소하는 장면—율법과 복음
1. 장면 묘사: 하인이 청소 한 번 되지 않은 먼지 투성이 넓은 객실을 청소하자 먼지가 너무나 일어나 질식할 정도가 되었으나 소녀에게 명하여 물을 뿌리게 하니 곧 먼지가 가라앉고 방은 말끔히 청소되었다.
2. 해석자의 설명
A. 한 번도 청소된 적 없는 더러운 객실=복음의 달콤한 은혜로 성화된 일이 없는 인간의 마음
B. 먼지=인간의 원죄, 내면의 부패
C. 처음에 방을 청소한 하인=율법
D. 물을 뿌려준 소녀=복음
3. 교훈
A. 율법은 죄를 일으킨다(롬 7:7~9).
B. 율법을 방을 쓸자 질식할 정도로 더러워졌다. 이 부분에서 루터의 영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C. 먼지가 나는 상태는 율법 아래 있는 불신자의 마음 상태인데, 그것은 복음으로만 깨끗하게 된다. 인간 내면의 죄와 정욕을 제어하고 정복하는 것은 오직 복음의 은혜 뿐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율법이 아니라 복음의 은혜로 다루신다. 목회도 같은 보조로 행해져야 한다.
D. 율법은 순종하게 할 능력이 없고, 주인 노릇을 할 수 없다. 율법으로 돌아가지 말라.

세번째 장면: 욕망과 인내라는 이름의 두 소년—인내하는 믿음
1. 장면 묘사: 나이 많은 소년은 욕망, 나이 어린 소년의 이름은 인내인데, 욕망은 매우 불만스런 표정이었으나 인내는 조용하고 침착했다. 왜냐하면 아버지가 내년 초까지 가장 좋아하는 선물들을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욕망은 당장 달라고 재촉하고 인내는 기다리는 중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어떤 이가 보물 한 자루를 가져와 욕망 앞에 쏟아놓자 욕망은 그것을 집어들고 제멋대로 낭비하고 즐기면서, 그렇게 하지 않고 아버지의 선물을 기다리는 인내를 비웃고 조롱했다. 그러나 욕망은 곧 가진 것을 다 허비하고 누더기만을 걸쳐쓰게 되었다.
2. 해석자의 설명
A. 욕망=현세의 인간, 미래의 세상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이 세상에서 모든 것을 소유하고 즐기려고 하다가 결국 누더기만 남게 된다.
B. 인내=내세의 인간, 다가올 세상의 영광을 바라보고 기다린다.
3. 크리스찬의 대답: “첫째로, 가장 좋은 것을 얻기 위해서 기다릴 줄 아는 태도가 지혜로우며, 둘째로, 욕망이 누더기밖에는 남은 게 없게 되었을 때 그는 자신의 영광을 차지하게 될 것이니까요.”
4. 교훈
A. 구원얻는 믿음, 천성문에 들어가는 믿음은 오직 인내하는 믿음이다(히 3:14; 6:12,15; 10:36).
B. 세상의 일시적 재물과 영원한 상급을 바꾸지 말라(고후 4:18).
C. 짐 엘리엇, “잃어버릴 수 없는 것을 얻기 위해 지킬 수 없는 것을 버리는 자는 바보가 아니다(He is no fool who gives what he cannot keep to gain what he cannot lose.).”

네번째 장면: 불타는 벽난로의 꺼지지 않는 불—그리스도의 중보사역
1. 장면 묘사: 불타는 벽난로의 불을 끄려고 한 사람이 많은 물을 붓고 있지만 불은 꺼지기는커녕 더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알고보니 벽의 뒤쪽에서 끊임없이 기름 통의 기름을 붓고 있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2. 해석자의 설명
A. 불=사람의 마음 속에 작용하는 은총
B. 불을 끄려고 물을 끼얹는 자=마귀
C. 뒤에서 불이 타오르도록 끊임없이 기름을 붓는 분=예수 그리스도: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마음에 넣어주신 은총을 보전하기 위해 끊임없이 은총의 기름을 부어주고 계신다.
3. 교훈
A. 불을 끄려는 사탄의 면전에서 신자의 영혼에 계속 성령의 기름을 공급하시는 그리스도의 은혜의 능력, 그 탁월성과 위대성을 보라. 사탄의 공격이 아무리 거세도 그리스도의 은혜는 능히 신자의 영혼에 은혜의 불이 꺼지지 않게 하신다.
B. 그리스도의 이 은혜로운 사역을 대적하지 말라. "인간 스스로가 자신의 구원을 위한 얼마나 엄청난 대적자인가? 확신하기로는 하나님이 당신의 말씀을 통해 그대에게 수차례 찾아가셨도다. 그럼에도 그대는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그대의 양심에 불을 붙이려는 만큼 물을 부어 그것을 꺼뜨리고 말았도다." (스펄전)
C. “그리스도의 일에 게으르면, 마귀의 일에 열심하게 된다.” (스펄전)

다섯번째 장면: 무장한 병사들이 지키는 궁전에 들어가는 사람—믿음의 싸움, 성도의 환난
1. 장면 묘사: 무장한 병사들이 지키는 웅장한 궁전, 그 안의 금빛 옷을 입은 사람들, 책상에서 들어가려는 사람들의 이름을 적으려는 사람, 무장한 병사들을 뚫고 싸워서 궁전으로 들어가 금빛 옷을 입게 된 용감한 사람
2. 교훈: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된 신자는 영적 전쟁을 치르고 나서야 천성문에 도달하게 된다(요 16:33; 행 14:22).

일곱번째 장면: 잠자리에서 일어나 손발을 떨며 두려워하는 사람
1. 장면 묘사: 한 사람이 잠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갈아입으며 꿈 때문에 손발을 떨며 두려워하고 있었다. 마지막 심판날에 대한 그 꿈에서 이 사람은 자기가 준비되지 못했다는 것을 알았다.
2. 교훈: 심판날을 준비하고 살라.

결론
1. 크리스찬이 본 일곱 장면은 그로 하여금 소망을 가지게 하면서 동시에 두려움을 가지게 하였다. “반성하고 생각할 때마다 나는 소망과 두려움을 번갈아 느끼곤 하였지요.”
2. 오직 복음의 진리, 그리스도 안에 견고한 소망을 가지게 하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이 마땅히 가져야 할 이런 두려움의 요소가 과연 현대 교회와 신자의 삶 속에 있는가를 우리는 물어야 한다.
3. 모든 두려움이 다 합당한 것은 아니다. 마귀가 주는 두려움은 신자의 마음을 낙담하게 하고 하나님의 선하심을 신뢰하지 못하게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마땅한 두려움은 도리어 신자의 심령을 더욱 경성하게 하고 준비하게 한다(히 12:28; 벧전 1:17; 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