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하나님의 섭리(시 104:27~31)
1. 섭리의 교리(히 1:3; 잠 16:9)—루터신학이 소홀히 다루었으나 칼빈신학은 섭리를 강조함으로써 교회 영역을 너머 국가와 사회와 세계의 영역에 의미를 부여했다.
A. 이 교리는 아주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공처럼 우리를 가지고 노시는가?) 아주 위로가 되는(항상 우리를 위한 최상의 이유를 가지고 계신다) 교리다. “혹은 자기 백성에게 인내를 가르치시며 혹은 저들의 사악한 감정을 교정하시고 방종을 억제하시고 혹은 자기 부인을 실천하게 하시고 혹은 나태에서 일으키시며 또는 교만한 자를 낮추시고 불경건한 자들의 교활함을 좌절시키시며 저들의 책략을 전복시키려는 것을 분명히 보여주실 것이다(1.17.1).”
 나면서 소경된 사람의 경우(요 9)는?
B. 하나님에 대한 참된 지식은 부성애를 경험적으로 아는 것이다. 이 말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관계적인 지식이라는 말이다. 부성애는 사랑, 호의, 돌봄, 자비와 밀접히 관련되는데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모든 사역을 섭리라고 부른다.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를 경외함으로 보아야 한다(1.17.2). “번영할 때는 감사한 마음을, 역경 속에서는 인내를, 미래에 대한 걱정에서는 놀라운 자유를 얻게 된다(1.17.7).”
2. [하나님의 섭리의 방편] 하나님께서는 자유로운 주권으로(법칙이 아니다), 때로는 수단을 사용하시고 때로는 수단이 없이 직접 행하시며 때로는 수단과 반대로 작용하신다.
3. 하나님의 섭리는 자연도 사용하신다(시 104:3~4). 자연 법칙도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에 의한 것이다(해를 멈추거나 뒤로 물러가게 한 일을 생각해보라, 수 10:12~13; 왕하 20:11).
A. 어떤 사람에게는 자녀를 많이 주시고 어떤 사람에게는 자녀가 없게 하시는데,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이것을 특별한 은총으로 받아들이기를 원하신다(1.16.7).” 야곱이 라헬에게 한 말,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랴(창 30:2).”
B.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는 말씀은(신 8:3) 사람에게 생명과 건강을 주는 것은 떡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씀이다.
4. 하나님은 섭리 중에 악인도 사용하시지만, 악인은 자기 죄에 대하여 책임을 면하지 않는다. “나는 저들이 하나님의 뜻을 섬기고 있다는 것을 부인한다. 왜냐하면 마음의 악한 성향에 의해 자극을 받고 오직 자신의 악한 욕망에 순종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하나님을 섬긴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룟 유다, 빌라도의 경우(뜨거운 태양빛 아래 시체가 부패하여 냄새가 날 때, 우리는 태양빛이 썩는 냄새의 원인이라고 말하지 않는 것과 같다). “불가사의하고 파악불가능한 방법으로 하나님은 인간의 자유의지가 저촉되지 않도록 하시면서 그들의 모든 충동을 지배하신다.”
5. [운명론/결정론이 아님] 하나님의 섭리는 인간의 책임을 약화시키지 않는다(1.17.3).
A. 하나님의 섭리=‘보이지 않는 손’
B. 사람을 통해서 이루시는 섭리=‘보이는 손’ 또는 ‘이차적 손’
C. “우리는 위험하다고 알려진 길을 가서는 안되며 누가 아프면 의사를 불러야 하고 위장을 위해서 나쁜 음식을 피해야 하며 다 쓰러져가는 집에서 살면 안 된다(1.16.3).” 섭리 신앙은 중간 원인을 무시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뜻(섭리)을 말할 때 운명론적으로 말하거나 듣는 데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D. 적용은혜의 통로가 된 사람에게 감사하고, 악의 통로가 된 사람을 미워하지 말라!
6. 하나님의 섭리를 믿는 사람들의 고백
A. 요셉이 형들에 대하여(창 45:7~8; 50:20)
B. 욥이 갈대아 사람들에 대하여(욥 1:21)
C. 다윗이 시므이에 대하여(삼하 16:11)
7. [숨겨진 섭리] “비록 하나님이 자신의 섭리를 이루어가시는 전체 과정에서 그분의 부성적 호의나 자비나 그분의 엄하심과 심판이 종종 밝히 드러나기도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그것들의 원인은 숨겨져 있다(1.17.1).”
8. “하나님은 허용하시되(방임하지 않고) 기꺼이 허용하신다(1.18.3).”
9. 적용과 유익
A. 불안한 세상에서 행복과 평안을 누리는 교리
B. 어떤 피조물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1.16.3).
C. 하나님의 뜻은 숨겨져 있기 때문에 우리로 겸손하게 하고 그 뜻에 순종하게 한다(신 29:29).
10. 결론: “섭리에 대한 무지가 모든 것들 가운데 최고의 비참함이고 그것을 아는 것은 최상의 복이다(1.1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