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강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36-42문)

제36문 은혜 언약의 중보자는 누구입니까?
답. 은혜 언약의 유일한 중보자는 주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딤전 2:5).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영원하신 아들이시며, 성부 하나님과 본질이 같고 동등하십니다(요 1:1, 14; 요 10:30; 빌 2:6). 그리스도는 때가 찼을 때 사람이 되셔서(갈 4:4) 그때부터 계속해서 영원토록, 한 위(person)에 구별된 두 본성을 가지신 하나님이시면서 사람이십니다(눅 1:35; 롬 9:5; 골 2:9; 히 7:24–25).

1. [유일한 중보자] “은혜 언약의 유일한 중보자는 주 예수 그리스도”
A. 로마 카톨릭 - 성모 마리아가 중보자, 성인들이 중보자의 역할 가능.
B. 참된 중보자 - 그리스도 외에는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중보자가 될 수 없다(딤전 2:5).

2. 하나님의 영원한 아들이 사람이 되다.
A. 영원하신 아들 - 신자들은 예수님을 통해 성부의 자녀로 입양되지만, 예수님은 영원 전부터 성부의 아들이다(요 1:1). = 예수님은 하나님이시다!
B. 사람이 되신 예수님 - 때가 찼을 때(갈 4:4)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셨다. 이것은 영원 전부터 계획된 사건.

3. 영원토록 한 위에 구별된 두 본성을 가지신 예수님
A. 하나님이면서 동시에 사람이신 예수님 - 하나님이신 예수님은 사람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 승천하신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제37문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는 어떻게 사람이 되셨습니까?
답. 하나님의 아들이신 그리스도는 참 몸과 이성적인 영혼을 취하셔서 사람이 되셨으며(요 1:14; 마 26:38), 성령의 권능으로 동정녀 마리아의 복중에서 잉태되어, 마리아의 형질을 가지고 그 몸에서 나셨으나(눅 1:27, 31, 35, 42; 갈 4:4) 죄는 없으십니다(히 4:15; 히 7:26).

4. [참 몸과 이성적인 영혼을 취하시다] = 진짜 사람이 되었다!
A. 참 몸 - 그리스도께서 사람의 몸을 취하셨다는 것을 성경이 거듭 증거하고 있다(눅 24:39; 요 1:14).
B. 이성적인 영혼 - 참된 인간이 되기 위해 사람의 영혼을 취하셨다. 고민, 슬픔, 울음 등을 경험(마 26:38; 요 11:33).

5. [정상적인 출생이 아니기에 원죄와 상관없다]
A. 동정녀 탄생 - 예수님은 여자의 몸에서 태어나셨지만, 정상적인 방식이 아닌 처녀의 몸에서 태어나셨다(눅 1:34-35).
B. 죄가 없다 - 일반적인 방식으로 태어나셨다면, 아담으로부터 내려오는 원죄를 물려받았겠지만, 성령의 능력으로 잉태되어 원죄와 상관없다.

제38문 중보자는 왜 하나님이셔야 했습니까?
답. 중보자가 하나님이셔야 했던 이유는, 하나님의 무한한 진노와 사망 권세 아래로 빠지지 않도록 자신의 인성을 지키고 유지하기 위해(행 2:24–25; 롬 1:4; 롬 4:25; 히 9:14), 자신의 고난과 순종과 간구가 가치 있고 효과 있게 하시기 위해(행 20:28; 히 9:14; 히 7:25–28),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시기 위해(롬 3:24–26), 하나님의 은혜를 얻으시기 위해(엡 1:6; 마 3:17), 자기 백성을 값 주고 사시기 위해(딛 2:13, 14), 자기 백성에게 자신의 성령을 주시기 위해(갈 4:6), 자기 백성의 모든 적을 정복하시기 위해(눅 1:68–69, 71, 74), 자기 백성을 영원히 구원하시기 위해서입니다(히 5:8–9; 히 9:11–15).

6.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셔야하는 이유]
A. 평범한 사람이 중보자가 될 수 없는 이유
B. “그리스도의 신성은 인성에 무한한 가치를 부여”
C. “자신의 고난과 순종과 간구가 가치 있고 효과 있게 하시기 위해”
D. “하나님의 공의를 만족시키다”
E. “하나님의 은혜를 얻으시기 위해” (엡 1:6).
F. “자기 백성을 값 주고 사시기 위해” (딛 2:14).
G. “자신의 성령을 주시기 위해” (요 15:26).
H. “원수를 정복하시기 위해”
I. “영원히 구원하시기 위해” (히 5:9).

제39문 중보자는 왜 사람이셔야 했습니까?
답. 중보자가 사람이셔야 했던 이유는, 우리의 본성을 향상시키시기 위해(히 2:16), 율법에 순종하시기 위해(갈 4:4), 우리의 본성 안에서 우리를 위해 고난을 받고 간구하시며(히 2:14; 히 7:24–25),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시기 위해(히 4:15), 그리하여 우리가 양자가 되고(갈 4:5) 위로를 받으며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수 있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히 4:16).

7. [그리스도가 사람이셔야하는 이유]
A. “우리의 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벧후 1:4).
B. “율법에 순종하기 위해” (롬 5:19).
C. “우리의 본성 안에서 우리를 위해 고난받고 간구하기 위해” (히 7:25).
D.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시기 위해” (히 4:15)
E. “그래서 우리는 양자가 되고” (갈 4:4-5).
F. “위로를 받으며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갈 수 있게 하려고” (히 4:16).

제40문 중보자는 왜 한 위(person) 안에서 하나님이시면서 사람이셔야 했습니까?
답. 하나님과 사람을 화목하게 할 중보자가 한 위(person) 안에서 하나님이시면서 사람이셔야 하는 이유는, 중보자의 신성과 인성의 각 고유의 일이 위(person) 전체의 일로써,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바가 되어야 하며(마 1:21, 23; 마 3:17; 히 9:14), 우리가 의지하는 바가 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벧전 2:6).

8. [그리스도가 하나님이시요, 사람이어야 했던 이유]
A. 존재적 이유 - 하나님으로서는 죽을 수 없기 때문에 동시에 사람이어야 했고, 그런데 사람으로서는 죽음을 이길 수 없어서 동시에 하나님이셔야 했다. 사람의 중보자는 오직 사람으로서, 죄가 없어 죽음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했다. 바로 이것이 하나님과 사람, 각각 두명의 중보자가 존재할 수 없는 이유다. 그래서 우리의 유일한 중보자는 사람이 되신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밖에는 없다.
B.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바가 된다” (마 3:17).
C. “우리가 의지하는 바가 된다” (벧전 2:6)

제41문 우리의 중보자를 왜 예수라고 부릅니까?
답. 우리의 중보자를 예수라고 부르는 것은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할 자이시기 때문입니다(마 1:21).

9. [중보자=예수]
A. 예수(마 1:21) - 예수라는 이름은 히브리어 여호수아의 헬라어 형태로서, 그 뜻은 ‘여호와는 구원이시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구약의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가나안 땅으로 인도)한 것처럼, 예수께서 자기 백성을 하나님께로 인도한다.

제42문 우리의 중보자를 왜 그리스도라고 부릅니까?
답. 우리의 중보자를 그리스도라고 부르는 것은, 성령으로 한량없이 기름부음을 받으심으로(요 3:34; 시 45:7) 거룩히 구별되시고, 자신의 낮아지심과 높아지심 모두에서 자신의 교회를 위해 선지자와(행 3:21–22; 눅 4:18, 21) 제사장과(히 5:5–7; 히 4:14–15) 왕의(시 2:6; 마 21:5; 사 9:6–7; 빌 2:8–11) 직분을 행하시기 위해 모든 권세와 능력을 충만히 받으셨기 때문입니다(요 6:27; 마 28:18–20).

10. [중보자=그리스도]
A. “성령으로 한량없이 기름부음을 받으심”- 그리스도는 히브리어 ‘메시아’와 동의어이며, ‘기름부음을 받은 자’를 의미한다. 구약시대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은 기름을 부어 임명했고, 따라서 구약의 그리스도라 할 수 있다. 여기서 기름부음은 곧 성령의 임재를 상징하고, 기름 부음을 받은 구약의 그리스도들은 성령의 도움 속에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그리스도의 원형이 아니라 모형이었다. 참된 그리스도는 바로 예수님이시고, 예수님은 이 땅에 오셔서 “성령을 한량없이” 받으셨다(요 3:34).
B. “자신의 낮아지심과 높아지심 모두에서” - 낮아지심(비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서 사셨던 때를 말하고, 높아지심(승귀)은 부활하신 이후를 말한다.
C. “선지자와 제사장과 왕의 직분을 행하다” - 43문답, 44문답, 45문답 참조


11. 적용
A. 중보자를 마련하신 삼위 하나님의 놀라운 구원 계획을 이해하고, 우리의 전인격으로 찬양하자.
B. 우리의 중보자 예수 그리스도가 완성하신 구원을 통해 신자는 주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 이 신분의 변화를 이해하고 그에 걸맞는 삶을 살자.
C. 우리의 중보자는 우리의 고통과 아픔을 아시는 분이다. 그 앞에 감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상한 심령으로 주님 앞에 서서, 그 분께 고하고 참된 위로를 얻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