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샬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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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강요 2018 - (31). 종말론 - 최후의 부활

고린도후서 5:1, 디도서 2:12-13 / 김형익 목사 / 교리강의 / 2019-10-27

말씀내용
1. [칼빈의 종말론—최후 부활] 마지막이 아니라 모든 것을 축약한 장엄한 담론
A. 제3권 최고의 막(幕)이다.
B. "종말론, 즉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 목표 내지는 목적에 대한 숙고는 칼빈의 『기독교강요』와 다른 저술들을 묵는 실이다.”(Cornelis P. Venema)
C. 3.25의 주제는 “그리스도와 하나된 신자의 영화”(신자는 그리스도와 하나 되어 의롭게 되고 성화되며 궁극적으로는 영화된다)라고 할 수 있다.
D. 3권의 종말론은 9장(영생에 대한 묵상), 25장(최후의 부활)에서 다루어진다.


종말론이 신자의 삶에 주는 유익(3.25.1-2)
2.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그의 독생자와 함께 하늘에 앉히셔서(엡 2:6), 우리로 하여금 아무것도 부족함이 없이 충만한 복을 누리게 하셨다. 그러나 마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승리가 우리에게 아무런 유익도 주지 못하는 것처럼, 힘겨운 전투 속에서 계속 한숨을 쉬며 괴로워하고 있어서는 안 되므로, 우리의 소망의 본질에 대해서 다른 곳에서 가르치는 바를 든든히 붙잡아야 할 것이다(딛 2:12-13).” (3.25.1) → 이것은 얼마나 큰 확신이며 (복음에 대한) 얼마나 놀라운 격려인 가? 이런 담대함으로 설교자들은 복음을 전해야 하지 않겠는가?
3. “주변의 온갖 비참한 현실들이 우리를 압도할 뿐 아니라 게다가 불경한 자들의 조롱까지 우리를 공격한다... 그리고 우리의 상하 전후 좌우에서 격렬한 유혹들 이 우리에게 밀려들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이 세상의 것들에게서 자유하며 멀리 보이는 하늘의 생명에 붙잡혀 있지 않으면 도저히 이겨나갈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 복스러운 부활을 계속해서 묵상하는 일이 습관으로 되어 있는 사람 만이 복음 안에서 충실히 유익을 얻었다 할 것이다.”(3.25.1)
4. [하나님과의 연합을 고대함이 부활 소망의 동기] “이 땅의 나그네 생활 중에도 우리는 유일하고 완전한 행복을 알고 있으며, 이 행복이 날마다 우리의 마음을 더욱 더 밝혀서 그 연합을 사모 하게 하며, 그리하여 그 연합이 완전한 열매를 맺을 때에 우리는 완전한 만족을 얻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오직 부활에 대하여 마음을 쏟는 자들만이 그리스도의 은혜의 열매를 받는다.”(3.25.2)


연약한 우리가 부활을 바랄 수 있는 근거(3.25.3-4)
5. 그리스도의 부활—그리스도를 찢어 놓지 않는 한, 그를 우리와 분리시킨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요 가능한 일도 아니다(고전 15:16)
6. 하나님의 전능하심—하나님의 권능에 놀라움으로 사로잡혀 있고 그 권능에 합 당한 영광을 돌리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장차 올 부활을 진정으로 확신할 수 없다(빌 3:20-21). “바울을 길 위에 엎드러지게 한 것은 진실로 죽은 사람의 능력이 아니었다.”(3.25.3) .
7. 의로우신 재판장이 우리에게 주실 의의 면류관이 우리를 위하여 예비되었으니 기뻐하고 즐거워하자(딤후 4:8). 그리하여, 우리가 당하는 온갖 괴로움들은 장차 우리에게 올 생명을 미리 보여 주는 것이 되는 것이다. (살후 1:6-8).


종말과 관련한 주요 개념들
8. [천년왕국] 칼빈은 “(문자적) 천년왕국 신봉자들”을 강하게 반대한다.
A. 그리스도가 이 땅에서 문자 그대로 천 년을 다스린다는 견해는 “매우 유치해서 반박할 필요도, 그럴 가치도 없는” 허구다. (3.25.5). “천이라는 숫자는 교회에 임할 영원한 축복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이 땅에서 수고하는 동안 그들에게 닥칠 다양한 방해거리-환난-에 적용되기 때문이다. 이와 반대로 모든 성경은 선택 받은 자들의 복된 상태나 사악한 자들의 형벌은 끝이 없다고 선포한다.” (3.25.5)
9. [죽음]
A. 신자들은 하늘을 향해 담대하고 확실한 소망을 품은 채 “죽음을 기쁜 용기와 함께 직면 할 수”있다. (욥기42장설교). 우리는 죽지만 죽음을 통해 생명으로 들어가기 때문이다.
B. “경건한 사람에게 죽음은 하늘나라로 데려가는 한 줄기 강풍과 같다. 반면에 사악한 사람에게는 죽음이 혼란과 놀라움 가운데 멸망으로 치닫게 하는 동풍, 폭풍과 같다.”(매튜 헨리)
10. [중간 상태]
A. 몸이 죽은 뒤에 그리스도인의 영혼은 기쁨과 평안을 의식하는 상태에서 몸의 부활을 기다린다.
B. 칼빈은 그리스도인의 경험을 세 단계로 정리한다.
i.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얻는 단계,
ii. 죽음 이후 더 큰 축복을 고대하면서 안식하는 단계,
iii. 몸이 부활하고 만물이 회복하는 단계
C. 칼빈에 따르면 성경은 중간 상태에 관해 “그리스도께서 [신자들과] 함께 계시고 그들을 낙원으로 영접하시며” 그들이 “복된 안식”을 누리는 곳이라고 가르칠 뿐이다(3.25.6). 이 복된 안식은 “영혼의 잠”이 아니라 “약속된 영 광의 향유”를 기다리는 동안 의식적으로 하나님의 임재와 축복을 공유하는 것이다.
D. 성도의 영혼은 몸을 벗어 버린 후 여전히 주님의 뜰에 서서 안식을 허락 받으나 영광에는 아직 이르지 않는다. 그 영혼들은 우리 없이는, 그리고 그 몸이 없이는 가장 복된 거처로 들어가지 않을 것이다.” 다른 한편, 유기된 자들의 영혼은 “마땅히 받을 고통을 당한다.” 그들은 “그들에게 지정된 완전 한 형벌”에 넘겨질 때까지 “사슬에 묶여” 있다(3.25.6).
11. [몸의 부활]
A. 그리스도가 죽은 상태에서 부활하셨을 때 “자던 성도의 몸이 많이...무덤에서 나왔는데”(마 27:52-53), 이는 “우리가 바라는 부활”의 “전주곡”이자 “보증”이다. (3.25.7).
B. 우리가 부활할 때는 “지금 지니고 다니는 그 육체”로 다시 일어날 것이다 (고린도전서 15:43 주석). 부활의 몸은 (지금의 몸과) 같으면서도 다를 것이다.
12. [최후 심판]
A. 그리스도 안에 있는 신자들의 경우, 그들의 죄로 인해 받아야 할 심판을 그리스도께서 이미 받으셨다. 그러나 악한 자들은 “현재 그들의 주인이자 선 생으로 경청하길 거부하는 그 그리스도의 심판석 앞에 억지로 끌려 나갈 것 이다.”(3.25.9).
B. 칼빈은 그 심판을 그리스도 통치의 마지막 행위로, 그리스도께서 “중보 사 역을 완전히 수행하신” 지점으로 생각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한다(2.15.5).
C. 그리스도의 중보 사역이 어느 의미에서 끝날지라도, 그리스도는 여전히 “신자와 하나님 사이의 유대로서, 그리고 교회의 영원한 머리로서” 중보와 통치를 계속하실 것이다... 그 역할이 가능한 것은 그분이 영원히 신이자 인간이기 때문이다.” (Richard A. Muller, Harvard Theological Review 74:1, 59)
13. [하늘]
A. 하늘의 정확한 성격과 세부 사항에 관한 ‘하찮고 해로운 질문들’을 하지 말라(3.25.10).
B. 성경에 나오는 하늘에 관한 물리적 묘사는 비유적 표현들이다.
C. 이 땅에 서로 다른 은사들이 있듯이 하늘에도 영광의 정도가 서로 다를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하나님은 자신의 은사들을 영화롭게 하신다.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서 다양한 은사들로 그분의 몸[교회]의 영광을 보여 주기 시작하시고 점차 그 영광을 키우시는 만큼, 하늘에서 그것을 완성시키실 것이 다” (3.25.10).
14. [지옥]
A. 칼빈은 사실적인 지옥을 믿었다. “악인을 향한 하나님의 형벌의 엄중함을 사람의 언어로는 온전히 묘사 할 수가 없기 때문에, 그들이 당할 고통과 괴로움을 물리적인 것들을 빌려서 비유적으로 표현하고 있다.”(3.25.12).
B. 지옥은 어떤 장소의 개념이라기 보다 (장소가 아니라고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채 살아가는 상태다. 지옥을 생각할 때는 마땅히 “하나님과 누리는 모든 친교에서 끊어지는 것이 얼마나 비참할지를 명심해야” 한다(3.25.12).
C. 하나님께로 말미암아 영원토록 끊임없이 포위를 당한다는 것이 얼마나 엄청난 것인지 모른다...한 번 흘끗 보시는 것만으로도 죽을 인생을 모두 흩으시고 소멸하게 하시는 하나님이시지만, 자기를 경배하는 자들이 세상에서 미미하므로 그들을 더욱 격려하시기를, 하나님께서 친히 “만유의 주로서 만 유 안에 계시”기 까지(고전 15:28) 십자가를 지고서 계속 전진하도록 그들 에게 용기를 주실 것이라는 것이다(시 90:7 이하).(3.25.12)
D. 칼빈은 『기독교강요』에서 지옥을 깊이 다루지 않는다. 그 이유를 제네바 교리문답에서 설명한다.
목사: 그러면 왜 영원한 삶만 언급할 뿐 지옥은 언급하지 않습니까?
자녀: 믿음은 오로지 경건한 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것만 붙잡기 때문 입니다. 그래서 여기서는 주님이 자신의 종들을 위해 준비하신 보상만 상기 시킵니다. 그러므로 불 경건한 자들, 즉 하나님 나라에서 쫓겨난 자들에게 어떤 운명이 기다리고 있는지는 덧붙이지 않았습니다(Calvin: Theological Treatises, 104).


교훈과 적용
15. 죽음은 신자에게 더 이상 두려운 것이 아니다. 부활의 영광과 영화로운 구원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을 묵상하라.
16. 부활의 소망과 하늘의 영광이 언제 성도들에게 강력한 힘을 가지는가? 주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그러하다. 하나님과의 연합이야말로 모든 종말의 소망의 핵심이기 때문이다.